‘여제’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신영숙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뮤지컬계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최근 한 뮤지컬에선 신영숙이 솔로 넘버를 열창한 직후 타이틀롤 남자 주인공을 뛰어넘는 박수 세례가 터져나왔다. 매 작품 무대를 장악하는 그녀가 올해 마무리와 내년 상반기를 ‘레베카’와 함께한다. 2013년 초연 때부터 무려 5번째 ‘레베카’ 그리고 동일한 역인 댄버스 부인이다. 지난 5일 만난 신영숙은 설렘 반 자신감 반으로 캐릭터를 그려낼 준비에 한창이었다. “초연 때 댄버스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