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라이온 킹’으로 이어지는 외화의 강세로 주춤했던 한국영화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올 여름시즌 절대 강자로 기대를 모아온 한국영화 ‘BIG 4' 언론시사가 모두 마쳤다. 이미 개봉한 ‘나랏말싸미’를 시작으로 31일 나란히 개봉하는 ‘사자’와 ‘엑시트’, 오는 8월 7일 뚜껑을 여는 ‘봉오동 전투’는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에디터들이 관람한 네 영화의 강점과 약점을 짚어봤다. ◆ 나랏말싸미(7월24일 개봉, 110분, 전체관람가) ‘빅4’ 가운데 가장 먼저
'신인류'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 라이징 스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장기용 서강준 여진구 차은우 옹성우가 눈부신 청춘의 에너지와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치열한 안방극장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 ‘검블유’ 장기용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화제성 수위를 다투는 작품이다. 극중 박모건은 잘 생기고 유능한 28세 청년 사업가다. 게임음악 제작사를 운영하며 포털사이트 팀장 배타미(임수정)를 여자친구로 두고 있다. 남자답고 똑똑하며 유머러스하고
②에 이어서...2019년 신년벽두, 천만영화 탄생 축포를 쏘아올린 영화 ‘극한직업’은 드라마틱하게 ‘천만’ 영예를 품은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독립영화와 중간규모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이병헌 감독부터 5전6기를 이룬 류승룡, 지난해 무명의 긴 터널을 벗어난 진선규, 미스코리아 꼬리표를 떼어내고 ‘천만퀸’에 등극한 이하늬 등 6인의 천만요정 탄생기를 작성했다. ◆ 류승룡‘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2년 연속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으로
한파가 몰아닥친 세밑,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인파가 몰리는 제야 행사에 참석하기는 너무 버겁다. 이럴 때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 지인들과 함께 도심 속 따뜻하고 편안한 호텔에서 올해의 마지막 날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2019년 기해년 첫날을 희망차게 맞이해보면 어떨까.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2018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밤, 호텔 19층 ‘르바’에서 당일 투숙 고객들과 함께하는 ‘뉴 이어 카운트다운 파티’를 마련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 웰컴 드링크와 핑거푸드 제공과 아울러 레드와 화
사계절 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이라는 가을, 충무로와 안방 극장에서도 작품이 풍년이다. 매달 신작이 쏟아지는 요즘 동시기에 두 작품 이상을 선보이는 배우들이 있다. 그야말로 소처럼 일하는 배우들이다. 이들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존재감을 세우는 한편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이번 가을을 '하드캐리'하는 다작 배우들을 소개한다. 현빈 – 영화 '협상', '창궐' 자타공인 특급 미남스타이자 ‘흥행킹’ 현빈이 올 가을 선과 악, 정의와 불
1987년생으로 올해 31세, 187cm의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꽃미남. 모델 출신 배우. 공통점 많은 '대세 스타' 곽시양 김영광이 여름의 정점인 8월, 이미지 ‘반전' 평가와 함께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 '목격자' 곽시양 지난해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이후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곽시양이 1년2개월만 에 영화 ‘목격자’로 돌아왔다. 왕성하게 활동해야 하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결코 짧지 않았던 공백기간. 하지만 그만큼 연기에 칼을 갈았다는 게 느껴졌다.곽시양은 오는 11일
역대급 더위가 몰아닥친 올해 여름, 치솟는 수은주처럼 끝도 모르고 올라가는 ‘고음 종결송’으로 폭염을 이겨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소향 하현우 박기영 등 ‘고음 종결자' 가왕들은 3옥타브는 물론, 최고 4옥타브에 이르는 시원한 목소리로 가슴 깊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보통 하이피치에선 두성, 초고음에서는 반가성을 사용하는데 가성으로도 올리기 힘든 음을 가볍게 진성으로 내지르는 발성, 고음을 더 빛내는 매력적인 보이스와 묵직한 성량으로 리스너들의 무한 재생을 유도하고 있다. ‣ 하현우 지난
2018년 하반기 안방극장이 작열하는 7월의 태양보다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상파 3사는 물론, 케이블과 종편 채널까지 가세하며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화려한 라인업 덕분이다. 특히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30~40대 배우들이 탄탄한 연출진과 대본을 만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 이병헌(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은 자타공인 ‘장르장인’이다. 현대물과 사극을 비롯해 드라마, 스릴러, 액션 그리고 중년 남자배우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피서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름내 고된 업무와 싸우느라 지친 이들이 여름휴가만을 그리며 하루하루 버텨가는 요즘, 브라운관 여행레저 CF 속에서 시원한 모습으로 일상탈출의 낭만을 전하는 스타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 박서준 - 호텔스컴바인광고계 대세남 박서준은 지난 3월부터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 모델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 테네리페 섬을 배경으로 한 tvN 인기 예능 '윤식당2'에서 손님맞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자연스러운 스페인어와 영어 구사 능력으로 화제를 모
오늘도 안방극장에는 삶의 희로애락, 청춘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방송 3사뿐만 아니라 종편, 케이블채널이 가세하면서 과거와 달리 작품 편수는 한껏 늘어났다. 드라마의 간판인 남녀주인공 자리도 많아져 여배우들의 기회 역시 확장된 셈이다. 남주(남자주인공)는 다음 기회에 다루고, 현재 시청자들과 눈 맞추고 있는 여주들은 과연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을까. '과잉 속 기근'이란 말이 떠오른다. ★ 고아라 ‘미스 함무라비’ JTBC 월화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이 시대 사법부와
균형 잡힌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는 성별·세대를 가로지르는 관심사다. 하지만 과도한 살빼기는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마저 불안하게 한다. 특히 대중의 시선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라면 다이어트와 감량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너무 살을 뺀, 마른 몸매로 걱정마저 안겨주는 이들이 있다. 연기와 무대에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건강미인’ 김혜수가 그리워지는 시기다. ◆ 이준기 ‘무법변호사’ 이준기는 안방극장에서 연기력과 흥행력 을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젊은 남자
마마무 화사에 이어 쌈디까지. ‘나 혼자 산다’가 연일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헨리 기존 무지개 회원들은 물론이고 매회 게스트 역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TV나 스크린 속 멀게만 느껴지던 ‘직업’ 연예인이 아닌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인간적인 모습이 친숙함으로 다가오기 때문. 이미 숱한 스타들이 ‘나 혼자 산다’를 다녀갔지만, 시청자들의 갈증은 끝이 없다. 꼭 한번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만나고 싶은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예쁜 누나’ 손예진(36)
캐릭터 하나하나를 이렇게 공들여 만든 드라마가 또 있었을까. 올해 초 케이블에서 그 어렵다는 10%대 시청률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난해 11월 말 방영을 시작해 올해 1월 중순 종영까지 매회 캐릭터들의 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긴 호흡을 탄탄하게 이어갔다. 무엇보다도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서부교도소 2상6방의 인물들이다.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와 해롱이(이규형)는 주연못지 않은 하드캐리로 이들의 분량을 기다린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묵직한 카리스마와 달리 순박
최영미 시인의 폭로 이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85) 시인이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고,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는 첫 공식입장을 외신을 통해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의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보낸 성명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며 “나는 나 자신과 부인에게 부끄러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나는 한국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잠재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명예가 실추되는 일은
지구촌 축제이자 평화 올림픽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열고 25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강원도 평창·강릉·정선 일대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다. 3만5000여 명의 관람객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릴 평창 올림픽 개회식의 핫이슈를 살펴봤다. ◆ 개막식 ‘행동하는 평화’총 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숱한 작품을 통해 ‘연기의 신(神)’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병헌. 잘 생긴 외모는 기본이고 목소리와 눈빛마저 좋기로 유명한 그는 사극, 현대극, 누와르, 멜로 등 장르를 섭렵하며 관객의 뇌리에 각인되는 ‘명대사’를 제조해내곤 한다. 새해 들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타고 극장가를 고공 활보하는 그의 지난 ‘명대사 필모그래피’를 되돌아 봤다. ‣ 달콤한 인생 - “나한테 왜 그랬어요?” ‘달콤한 인생’(2005‧감독 김지운) 속 이병헌은 빈틈없는 일처리로 보스 강사장(김영철)의 신뢰를 받는 조직의 중간 보스
발효식품인 장이나 와인도 아닌데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14년까지 창고에서 오래 숙성(?)된 영화들이 있다. 개봉이 미뤄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출연진은 무명 배우에서 스타로, 아역에서 성인으로, 미필에서 군필로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긴 기다림 끝에 관객들을 찾아왔거나 올 예정인 '지각개봉' 영화들을 소환했다. ■ 문영...4년, 김태리 리즈시절 확인 여성 독립영화 ‘문영’(감독 김소영)은 두 여자가 끌어가는 상처와 연대의 이야기다. ‘문영’을 잉태한 것은 2011년이었다. ‘Subway.days’라는 제목의 20쪽
2018년 무술년이 밝았다. 설날 연휴를 마치고 2일 오전, 각 기업에서는 일제히 시무식이 열렸다. 엄숙한 분위기 아래 새로운 해를 맞아 열심히 일할 것을 독려하는 대표 연설과 임직원들의 경청이 이뤄지던 기존의 틀을 깬 채 활기 넘치거나 의미로운 새로운 방식의 시무식들이 이어졌다. 이색 시무식을 모았다. ◆ 출근길 어택=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2일 오전 국내 최초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점'(1988년 5월 오픈) 앞에서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무술년
'괴물 신인'은 진부한 표현이지만 아무나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다.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화면에 얼굴을 내민 신인 배우들 중에서도 대중과 평단의 눈길을 사로잡은 소수만이 다음 작품의 기대를 이끌어 낸다. 올 한 해,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에서 관객의 가슴에 여운을 남기고 세 글자 이름을 콱, 새긴 이들이 있다. 시작이 반이라니, 이들은 이미 반을 성공했다. 2018년 무술년에 나머지 반을 어떻게 이뤄낼지 기대된다. 빛나는 신예 여섯 명을 소개한다. ★ 양세종 데뷔작 SBS 드라마
‘다사다난’이란 수사가 가슴에 콕 박히는 2017년 정유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소용돌이쳤고, 정치사회적으로 환희와 우려가 극명하게 교차했던 해였다. 올 한해 동안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메가톤급 이슈를 제조한 싱글 셀럽 9인을, 싱글의 시선으로 뽑았다. ■ 박근혜 국내 1인가구 가운데 가장 높은 권력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이었으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를 몸소 보여줬다. 국정농단-비선실세 스캔들로 탄핵당한 첫 번째 대통령이란 오명을 쓴 그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연일 재판을 받고 있다. “나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