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대통령)선거 레이스 한복판에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조직과 배우자 김건희씨 관련 무속의존, 무속인 개입 논란을 두고 한 말이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24일 “무속에 의존하는 국가지도자를 절대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예장통합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성명에서 “최근 무속을 가까이하는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보수 기독교 인사들은 의도적인 정치 편향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무속에 의존하는 정치는 정통 기독교 신앙은 물론,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권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국힘 대선 경선 때부터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가 거론됐고, 허위이력 의혹이 불거진 아내 김건희씨가 기자회견을 자청,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떨어지는 지지율 사수엔 실패했다.'이준석 이탈'로 요약되는 선대위 내홍을 해를 넘겨서도 수습하지 못한 데다 '반문 깃발·정권교체' 외 뚜렷한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 속에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내부에서조차 새어나온다.여기에 윤 후보가 잇단 실언 및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 펴냄)이 출간 2주만에 판매부수 20만부를 돌파하며 서점가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여의도에 세대교체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36) 후보는 11일 국민의힘 6·11전당대회에서 제1야당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헌정 사상 첫 30대 당수다. 교보문고의 온라인 주간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6월2~8일)를 보면, ‘조국의 시간’이 2주째 1위를 지키는 중이다. 예스24 6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역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알라딘 인터넷서점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1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평론가(전 동양대 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도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 언론, 어디에 서 있나’ 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서 진 평론가가 유 이사장을 저격하는 페이스북 글을 계속 올려 두 사람의 대면에 긴장감이 형성됐다. 예상대로 진 평론가는 유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 대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고 포문을 열었다.면전에서 “망상”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가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조국 전
'쿨(Cool)'은 '멋지다'란 의미로 통용되는 영어 단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중립성 관련, “MB 때 쿨했다”고 한 발언이 여전히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원들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받는 그의 태도는 냉정하고 위풍당당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수사를 두고 피의사실 공표, 표적수사와 먼지털기식 수사 의혹, 대통령 인사권 침해 및 정치개입 등 과거부터 이어져온 ‘정치검찰’ 행태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과거에 대한
지난 23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현장 검사 사이에 이뤄진 통화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과 ‘내통’ 의혹을 사고 있는 검찰은 뒤늦게 “사건의 본질은 수사외압”이라는 입장을 내놨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에 대한 탄핵추진을 천명했다. 일단 두 야당은 검찰청법을 근거로 조 장관의 전화통화는 법 위반이고 직권남용이므로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한다.검찰청법 제8조는 법무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권력이 수사에 대해 외압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해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경심 교수와 딸 조모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55분경까지 실시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인싸(내부자)’들의 비판과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 인턴 증명서, 의무 제출도 아닌데 위조?조국 장관 자녀 서울대 인턴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과 관련해 입시 전문 컨설턴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2009년 생기부 기재요령에는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방한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자 북한 측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들의 휴전선 회담이 성사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그를 DMZ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say Hello)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북한 최선희 외무성
국회정상화는 물 건너가게 됐다는 말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 언급’을 한 게 기폭제 역할을 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빨갱이”라며 원색 공세를 펴고, 전희경 대변인은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청와대와 집권세력이야말로 우리 사회 가장 극단에 치우친 세력”이라고 논평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보수와 진보를 나누지 말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김원봉 등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까지 서훈하기 위한 이 정권의 분위기 조성용 발언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돼 온 국민이 충격과 놀라움에 젖어 있는 시기,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여론으로부터 '역대급 망언' '무뜬금 김정은 띄우기' '종북한국당' 등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3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정은이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혁명화 조치하고,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를 처형했다. 자기 여동생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21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양 원장은 21일 저녁 강남구의 한 한식당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20분부터 10시45분까지 4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더팩트’는 보도했다. 야권은 일제히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총선을 1년 여 앞둔 시기에 양 원장이 복귀하자마자 국가 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장과 장시간 독대 자리를 가진데 대해 ‘총선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김기식(52)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금융기관 등 피감기관 예산으로 세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유럽 방문 때 동행한 여비서가 정책비서가 아닌 인턴신분이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재직하던 2014년 3월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갔다. 한국거래소가 항공료(약 220만원)와 식비, 숙박비 등을 댔다. 이 출장에는 현재 청와대 선임행정관인 홍일표 당시 보좌관이 동행했다.2015년 5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지원으로 미국과 벨기에, 이탈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정봉주 전 의원과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의 증거 공방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7일 처음 보도가 이뤄진 이후 양측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진실공방을 벌였고 결국 정 전 의원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프레시안은 서로를 각각 허위사실 유포,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수사기관이 각자의 당일 행적, 관련자 증언과 목격자 진술을 조사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으면 되는 사안이다.그런데 그 뒤 벌어지고 있는 양측의 행동은 여러모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정 전 의원은 당일 행적
자유한국당 발 ‘개’ 관련 막말에 시끄러운 요즘이다. 아무 죄 없는 견공들은 정치적 레토릭에 소환돼 ‘의문의 1패’를 당한 꼴이다. 앞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을 '미친 개' '사냥개'라고 비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 위해 영입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두고 "제가 들개 조련사로서 배 전 아나운서를 조련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 '개'를 언급한 두 정치인은 지난해 바른정당 탈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시 날카로운 ‘썰전’을 벌였다. 이번엔 손 의원의 일방적 공격이었다. 19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 앞서 의사 발언 진행을 통해 “앞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자율형 사립고, 특수목적고등학교 폐지 정책이 강남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면서 대치동 아파트 처분 의지를 질의한 바 있다. 당시 부총리가 집이 안 팔린다고 제게 팔아달라고까지 했다”고 지난 회의 내용을 언급했다.이 의원은 “지역 부동산에서는 시세보다 100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자 등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프레시안 역시 16일 자사 보도에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공표한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지난 3월7일 이후 10여 일간에 걸친 ‘진실공방’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이은 반박과 반전에 피로도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 전 의원 측 변호인단은 이날 “결백함을 밝힐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2011년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정치권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혔던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이 알려졌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58) 전 의원의 성추행 폭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불살랐던 386세대(1990~2000년대 초반 당시 30대였던 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학생운동권 출신입니다. ‘노무현의 오른팔’ ‘MB 저격수’란 별칭을 얻으며 치열하게 활동했고 옥고까지 치렀습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 동지’ ‘공동 창업자’라고 언
서지현 검사가 강제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란 표현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안태근 전 검사(52·사법연수원 20기)는 검찰 내에서 꽃길만 걸었던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인 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법무부 정책기획단장·대검 정책기획단당·서울서부지검 차장·법무부 인권국장 등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요직만 두루 거친 ‘엘리트 중 엘리트’로 꼽힌다.법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모 방송과 인터뷰에서 “2명의 법무부장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통영지청) 발언 후폭풍이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검사동일체 원칙과 상명하복이 지배하는 검찰조직에서 검찰에 대한 신뢰(국민적 신뢰가 있는지 모르겠으나)를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통렬한 고백 때문이다.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던 검찰의 개혁이 새 정부 들어 화두로 등장했지만 '셀프 개혁' 목소리는 잦아들 줄 모른다. 문무일 검찰총장마저도 정부의 방침과 엇박자의 목소리를 내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서 검사의 내부고발은 사법정의의 보루여야 할 검찰-법무부의 실상과 적폐가 어느 정도
2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이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방영됐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자로 나섰고 유시민 작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네 논객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적폐청산’ ‘외교안보 문제’ ‘개헌’ 등의 주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정치토론 프로그램의 묘미는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이들이 특정 의제에 대해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의 관극이다. 합리적 문제제기를 수용해 합의 과정을 도출하고, 상대의 부적절한 논리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