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에 대해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사면에는 정치인 9명과 공직자 66명이 포함됐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을 통해 잔여형기 15년과 아직 내지 않은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경수 전 경남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를 위협하는 북측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전남 장흥에서 농업인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7시간 가까이 북한의 무인기가 서울 북부 상공까지 침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한편으로 우리 정부의 국방·안보에 대한 보다 섬세하고 유능한 대책과 대비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이 대표는 곧이어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연이은 군사적 도발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
이태원 참사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이 늦었다는 지적에 "촌각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해명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조 특위 1차 기관보고에서 "해석하기에 따라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지적이 나오자 이상민 장관은 "중대본 설치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단기간에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구조와 응급조치를 빨리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 다음에 응급 상황이 종료된 다음 중대본을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횡령·뇌물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 뒤 2년 2개월여 만에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는 셈이다.형 집행 정지로 올해 6월 말 풀려나기 전까지 그는 총 958일 수감 생활을 했다.이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되면서 그해 3월 처음 구속됐다.이후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과 구속집행정지 등을 통해 구치소 바깥으로 나왔지만 재판마다 유죄 판결이 나와 다시
국민의힘은 27일 북한 무인기가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휘저은 사건과 관련, 우리 군의 대응을 꼬집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불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번엔 우리가 철저히 당한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대응 과정에서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둘째치고 무인기가 서울 중심까지 아무 제지 없이 날아온 것 자체가 충격”이라며 “8년 전 이런 침범 있었음에도 그때부터 왜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나 철저히 검열·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에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국민에게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고 직격했다.유 전 의원은 “북의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한 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열리지도 않았다. ‘실시간 대응’ 하느라 열리지 않았다는데 전쟁이 일어나도 ‘실시간 대응’ 하느라 엔에스시를 열지 않을 것인가”라고 썼다.이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은 출근길에 새로 입양한 개를 데리고 집무실에 온 것과 지방 4대 협의체 회장단과 송년만찬을 한 것 이외에는 대통령
횡령·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3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으로 선정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신년을 앞두고 1천373명에 대해 28일자로 특사를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8·15광복절 특사에 이은 두 번째 특사다.이 가운데는 정치인 사면·복권 9명을 비롯해 공직자 사면·감형·복권 66명이 포함됐다.정부는 "지난 광복절 사면에 포함하지 않았던 정치인·주요 공직자를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부여한다"며 "새 정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며 범국민적 통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를 비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장연은 더이상 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발언했다.전장연은 지난 24일 통과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의 0.8%만 반영됐다며 다음 달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주 원내대표는 "(관련 예산이) 무려 106억원이나 반영됐다. 전장연이 무리한 액수를 요구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다시 무고한 시민들의 출근길을 막겠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 무인기들이 전날 우리측 영공을 침투한 것과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제57회 정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이 아주 전무했다는 것을 보면,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일대까지 촬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가운데 가장 먼저 포착된 1대는 곧장 서울로 진입했고 다시 북으로 돌아가기까지 약 3시간가량 남측에서 비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군은 이 무인기가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한 뒤 남동쪽으로 직행해 서울로 진입하고 서울 북부를 거쳐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다만 '북부'의 정확한 범위는 밝히지 않았다.한 소식통은 해당 기체가 은평 방향으로 진입한 것은 물론 서울 한강 이북에 해당
윤석열 정부 들어 두 번째 특별사면이 27일 단행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신년 특사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사면은 28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윤 대통령은 23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을 최대한 존중해 사면·복권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았으나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복권 없는 사면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드루킹 댓
북한이 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022년 12월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밝혔다.당 정치국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한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깊이 파악하고 앞으로의 국가사업발전방향을 명확히 한 것, 이것이 2022년의 시련의 투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고귀한 경험으로 된다"고 밝혔다.내년 국정운영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성남FC 사건'으로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다만 검찰이 소환 날짜로 제시한 28일에 대해서는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의 소환에 불응할 경우 여권을
대통령실은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경기 파주·김포 일대와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것과 관련해 "(김성한)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어떤 조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합동참모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소형 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예상과 달리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소환일(28일)을 이틀 앞둔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행태가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이 소환 날짜로 제시한 28일에 대해서는 "국회 본회의 등 정해진 일정이 있어 어렵다"면서도 "변호인을 통해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했다.조사 방식을 협의하겠다고는 했지만 '당당히 임하겠다'는 표현은 사실상 검찰
26일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인천 강화도와 경기 김포 일대 영공을 침범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께부터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경기도 김포·파주와 강화도 일대로 넘어와 일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무인기들은 2014년 남측에서 발견됐던 북한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로 각기 다른 형태의 항적으로 보였으며 일부는 민간인과 마을이 있는 지역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공군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대응 전력을 투입해 격추 작전에 나서 100여 발을 사격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1월 첫째주 부산·울산·경남에서의 '민생 경청투어' 도중 자연스럽게 경남 양산마을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취임 둘째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생투어가 마침 경남이고 최소 1박 2일은 머물 예정이라 문 전 대통령을 뵙는 것은 당연하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대표의 의혹에 대한 수사를 두고 검찰과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 대표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편, 강도 높은 수사에 맞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여권을 향해 "지금 국민은 삶의 무게에 지쳐 신음하는데 이를 돌볼 능력도, 의지도 없는 정부·여당은 오로지 야당 죽이기에만 골몰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대통령실 관계자가 '검찰이 이 대표 체포동의건을 건건이 제출하면 방탄국회가 언제까지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왜 윤석열 대통령 가족 앞에서는 눈을 감고 입을 닫는지 답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했다.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부대변인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김 여사와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내부 정보를 수시로 전달받았다는 녹취록과 증언이 검사 심문 과정에서 공개됐다"며 "강력한 물증을 확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돌)고래와 고등어가 함께 싱싱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돌고래는 돌고래답게, 고등어는 고등어답게"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SNS에서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김기현·장제원) 두 의원을 '새우'라며 합해봐야 고래가 못 된다고 폄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전 대표는 전날 고려대 강연에서 당권주자인 김 의원과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장 의원간 연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김장연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