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자는 주장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 경질론에 대해 "지금 당장 자르라는 요구가 있지만 그러면 2~3개월의 공백이 생긴다"고 말했다.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예산심사와 관련 법안심사, 연말의 내년도 부처 사업계획 수립 등을 고려할 때 행안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기 어렵다는 취지다.다른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지금 사고 수습의 상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의 회의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새겨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제게 있다"며 "무고한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일본 해상자위대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을 개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해상자위대 헬리콥터 MCH-101로 이동해 오전 10시30분께 항공모함급으로 평가받는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올랐다.기시다 총리가 선내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오전 11시5분께 갑판 사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함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호위함 '시라누이'를 필두로 기시다 총리가 탑승한 이즈모 등 함정 4척이 사가미만 동쪽에서 서쪽으로 항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오께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전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각 종교계를 찾은 것이다. 지난 이틀간의 종교 행사와 마찬가지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시종 엄숙한 표정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삼종기도 안내 멘트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했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십자가를 앞세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여는 현안 질의에 책임 논란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출석한다.행안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이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포함해 이번 참사의 책임이 거론되는 인사들이 국회에 나오게 됐다.다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송병주 용산서 11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6일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정부와 자신의 연이은, 그리고 명백한 잘못을 놓고 왜 그토록 사과에 인색하고 주저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에 지금 진짜 절실히 필요한 것은 석고대죄, 무한으로 책임지는 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책임에서 비켜날 수 없는 대참사 앞에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공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진심을 다해 사과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부연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및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질과 국정조사 수용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찰 등 누구든 참사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언론 보도와 진상조사로 밝혀지고 있다"며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답을 해야 할 의무가 정부와 국회에 있다"고 밝혔다.대책본부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 ▲국무총리 경질과 행정안전부
국민의힘이 6일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가 나오고 '민주당 조직'이 집회 참여를 계획했다 취소한 점을 문제 삼으며 야권이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났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촛불집회에 동원된 민주당 조직'으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의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이었던 대표가 운영하는 '이심민심'"을 지목한 뒤 "'
유엔이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않은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시하고 피해자 보상과 가해자 처벌,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하는 권고 의견을 재차 표명했다.6일(현지시간)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CCPR·자유권규약)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의 자유권규약 이행 수준에 대한 심의를 종료한 위원회는 심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위안부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들이 형사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점, 피해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구제 방안이나 충분한 보상이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지난 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야당과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을 건널 때 말을 바꾸지 않는다는 건 패장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야당과 국민들의 비난 대상이 된 인사들은 조속히 정리해야 국회 대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서는 "국정조사는 늘 정치공방으로 끝나고 진상을 밝히는 데 부족하지만, 정권을 공격하는 수단으로는 야당의 최상의 무기"라며 "(여당이)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께부터 11시 59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이 포착됐다.이들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은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고 밝혔다.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약 20㎞ 거리에 있는 북중 접경 지역 근처 지점이다. 북한이 북
전세계에 한류 붐을 일으키며 '문화강국' '방역강국' 칭송을 받아온 한국에 대해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뼈 때리는 지적을 했다.WP는 4일(현지시간) '이태원 핼러윈 참사, 1995년 삼풍 붕괴의 유령을 소환하다' 제하 기사에서 "한국이 삼풍 이후 30년간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보도했다.WP는 1995년 502명이 숨진 상품 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 "현대화의 열망 속에 건설업자와 공무원들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초고속 경제성장 중에 무엇을 용인해왔는지 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서 한 위로의 말에서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친구들은 소중한 벗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면서 "무한한 책임감으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이 비극은 우리 모두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늘 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를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리더십 아카데미의 강연자로 초청돼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작동하지 않은 무정부 상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전 원장은 "그런데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외신기자 회견에서 전 세계 시민을 상대로 헤죽헤죽 농담이나 했다"며 "이런 게 더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고 비
오늘(5일)로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 "결과에 따라 조치를 엄중히 취하고, 국민 여러분께도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실 규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 안전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며 "다중 밀집 시 안전관리 대책 등 재발방지책을 본격적으로 검
이태원 참사 이후 "추궁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고 하다 '112 신고 녹취록' 공개 이후 경찰과 정부 당국의 책임이 뚜렷하게 드러나자 분노한 민심을 의식해 "책임 규명"을 강조하던 국민의힘과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이 애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공영방송과 유족, 문재인 정부 등에 책임을 떠넘기는 주장을 펴 논란이다.박성중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고의 책임은 경찰,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공적 기능을 담당해야 할 공영방송사에도 있다”며 “4대 공영방송 KBS, MBC,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11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북한 군용기 약 180여 개의 비행 항적을 식별해 대응조치를 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TAL) 이북의 내륙과 동·서해상 등 다수지역에서 활동했다.우리 공군은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80여 대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켰고 후속지원 전력과 방공 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또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참가 전력 240여 대도 계획한 훈련을 시행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이튿날 현장을 찾아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야'라고 발언한 데 대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는 공감 능력제로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까지 (대통령이) 네 번째 분향소를 찾아갔다고 하는데 사과 한마디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대통령의 대형 참사 관련 사과를 언급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해 훼리호 침몰 이틀 뒤 사고현장을 찾아가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고, 성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4일 '이태원 압사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여야 공동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이 원내대표는 주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충분히 예측하고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진상을 의혹 없이 밝혀달라는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게 국회의 사명이자 의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여야 합의를 거쳐야겠지만 정의당은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추진하자는 입장"이라며 "재난 안전 컨트롤타워가 작동하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부실 대응책임을 인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송 위원장은 4일 성명문을 내어 "정부는 예견된 위험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참사 발생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독립조사기구 구성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책임자 조치, 재발 방지대책 수립 등 후속 조치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진상규명과 후속 조치 전 과정에 참사 피해자들 및 유가족들의 참여를 보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