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BC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은 많은 이들의 예측대로 '검은태양' 남궁민이 차지했다. 또한 인기 절정의 '옷소매 붉은 끝동'이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예측 가능한 수상들이 이어져서일까, 이번 시상식은 그 어느때보다 속전속결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30일 오후 '2021 MBC 연기대상'이 MC 김성주의 진행으로 생방송됐다.이날 대상의 영광은 '검은태양' 남궁민이 차지했다. '검은태양'은 MBC와 wavve가 150억을 투자해 제작한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다.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
잘 나가던 '골때녀'가 편집조작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폐지도 주장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출연진들의 노력마저 폄하할 수는 없기에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것은 마땅해 보인다.지난 24일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스코어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최종 스코어에는 변함이 없지만 득점 순서를 편집으로 조작하며 극적인 재미를 추구했던 것. 경기 결과에 대한 조작은 아니었지만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 스포츠를
‘고요의 바다’에 대한 유난스러운 혹평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지난 24일 공개된 이후 해외 외신의 혹평만 조명되고 있다. 우선 ‘오징어 게임’, ‘D.P.’ 등에 좋은 평을 보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의 평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네티즌은 한국 콘텐츠에 호감을 보여온 외신 기자가 ‘고요의 바다’를 가리켜 “한국의 최신 실패작”이라고 언급한 데 집중했다. 이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리뷰를 통해 느린 페이스와 비주얼에 도취된 듯 하다고 지적한 부분도 온라인 등에서 공
이만큼 요란했던 드라마가 또 있었을까. JTBC ‘설강화’ 얘기다. 올 초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불명예 퇴장을 당한 여파가 가시지 않았건만.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니만큼 여론은 험악하기 이를 데 없다. 시청자들은 간첩이 민주화 투쟁의 핵심이었던 대학생들의 보호를 받는다는 설정, 안기부로 등장하는 인물이 영장주의를 준수하는 등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었다는 점을 들어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영장주의를 준수하는 안기부 요원이라는 말도 참으로 당혹스럽다. 용이나 유니콘에 비견될 법한 표현이 아닐 수 없
‘설강화: snowdrop’에 대한 일부 시청자 반감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첫 주 방송과 함께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설강화’는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 당시 유출된 시놉시스 일부가 역사왜곡, 간첩 미화라는 지적을 받으며 방송 전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당시 JTBC 측은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며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배우 김경남에 이어 가수 S씨로 층간소음 논란이 옮겨 붙었다.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한 연예인 A씨를 특정한 층간소음 갈등과 관련한 글이 게재됐다.네티즌 A씨는 자신이 거주 중인 오피스텔에서 층간소음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차례 갈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명을 공개하기 어렵다며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 소속사에 경고할까 고민 중”이라고 적었다.하지만 해당 연예인의 SNS에 조용히 해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썼고,
안방극장의 수목금토를 책임진 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연출 김상협)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이 신파 저격과 재미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각각 수학과 패션이란 소재를 내건 두 작품은 극 초반 빛바래거나 요즘 현실에 맞지 않는 설정으로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수학과 패션에 삶을 빗댄 낭만 서사, 흥미로운 전개와 캐릭터를 연기하는 남녀 주연배우들의 저력으로 재미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2002년 김하늘·김재원 주연 ‘로망스’ 때부터 우려내온 스승과 제자의 사
작품 선택부터 연기까지, 현명한 이세영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0회가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0.2%, 최고 시청률 12.2%를 기록하며 대세를 이어나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아역배우로 데뷔한 이세영은 아직 20대 후반, 앞길이 창창한 배우다. 하지만 톱스타 라인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시청률, 화제성 승부를 따내며 꽃길 행보를 걷고 있다.이세영은 아역 출신이지만, 아역 과도기 없이 성인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구김살
분명 재미가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꼭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이번주 첫방송을 시작한 SBS ‘그 해 우리는’은 분명 평범해서 더 눈에 띄는 드라마다. 간만에 나온 무해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도 흥미롭다. 5년의 연애 끝에 10년만에 강제로 다시 만나게 된 첫사랑이라는 설정은 클리셰를 살짝 비틀어낸 맛이 있다.거기에 트렌디한 배우라는 이미지보다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남녀 주인공 캐스팅도 인상적이다. 전교 1등이었지만 성인이 된 후 평범한 직장인이 된 국연수 역의 김다미. 전교 꼴등에서 잘
1회 1숨멎(숨이 멎는다의 준말)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MBC 시청률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MBC 드라마 시청률이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3년만에 10% 고지를 넘어섰다. MBC는 ‘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금토드라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대작 타이틀을 달고 선보인 ‘검은 태양’은 초반 화제성 몰이에 성공했지만 이미 마니아층 시청자가 굳혀진 SBS 금토 라인업을 넘어서지 못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전지현,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tvN ‘지리산’,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이 시즌2로 찾아왔다. 그러나 반가움도 기대감도 컸던 탓일까. 시청률과 화제성은 잡았지만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면 조금 더 힘을 내야할 듯하다.지난 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시청률은 수도권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시즌 1의 첫 방송 수치인 3.6%를 뛰어넘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비지상파 전시간대 1위 기록이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2.4%로 전채널 1위에 올랐다.'싱어게인2'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
KBS가 약 5년만에 '태종 이방원'으로 대하사극 드라마를 선보인다. 그동안 정통 사극에 목말라있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麗末鮮初)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주상욱, 박진희, 예지원, 예수정, 엄효섭, 김명수, 홍경인, 조순창 등이 출연한다.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나이 먹은 사람들은 툭하면 나이가 어린 이들을 매도하곤 한다.‘쬐끄만게’, ‘어린게 뭘 아냐’는 둥.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가게 할만한 방송이 나왔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스핀오프격인 ‘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그것.지난 30일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가 방영되기에 앞서 ‘스우파’ 여덟 크루의 리더, MC 강다니엘, 권영찬 CP, 김나연 PD가 ‘스걸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허니제이는 ‘스걸파’에 대해 “우리에게 모자란 ‘영한 에너지’가 꽉 꽉
언제까지 마블만 어필할 수 있을까. 디즈니+(disney+)기 국내 론칭 한달도 되지 않아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혹평을 듣고 있다. 디즈니+는 이달 12일 론칭 이후 주로 마블 콘텐츠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호크아이’를 비롯해 시즌2 론칭을 앞두고 있는 ‘로키’ 등을 내세웠다. 여기에 기존에 한국에서 공개된 적 없던 ‘완다비전’ 등 MCU 시리즈를 내세웠다. 초반에는 MCU에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았지만 이내 불안정한 서비스 품질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나마도 ‘참고 본다’던 유저가 많
그럼 그렇지. 프리퀄까지 내놓으며 "우린 다르다" 외치는 것 같으나, 결국 그동안 봐왔던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한 결이다.지난 28일 첫 선을 보인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공개되기 전에 수많은 홍보문구들이 따라다녔다. 월드투어 제안을 받았다, OTT와 협업 제안을 받았다, 지원자 수가 폭주하는 바람에 4차례 걸쳐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수 론칭해 성공한 한동철 PD와 손잡았다 등등.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데 홍보는 계속되고 있으니,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바람만 넣는게 아닐까 생각도 했다
부일영화상에 이어 청룡영화상까지 접수한 '모가디슈', 이제 다음 목표는 오스카 입성이다.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장가는 크게 휘청거렸다.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화계에서는 개봉은 물론 제작까지 걱정하며 시름에 빠져 있었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극장 개봉이라는 무모에 가까운 정면승부를 선언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모가디슈'. 예전 같았으면 성수기인 여름에 개봉해도 이상할 게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고, 이번 여름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격상되는 등 장애물의 연속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학교2021’가 드디어 전파를 탔다. 지난 24일부터 방영된 KBS 2TV ‘학교2021’은 방영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사실 첫 방송은 17일 예정돼 있었으나 보조 출연자 중 한 명과 주연 김요한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일정이 한 주 밀린 결과다. ‘학교2021’는 주연이나 내용, 방영 시점보다도 다양한 구설수로 언론 매체에 오르내린 바 있다. 제작이 시작되기 전부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드라마 제작사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는 저작권 및 일체 권리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법적 다툼이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극중 박정자를 연기한 배우 김신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부문 월드와이드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김신록은 극중 이른바 '지옥 고지'를 받은 박정자 역을 맡았다. 힘든 상황 속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난데없이 나타난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죽음을 예언받는다. 이후 그
'팝핀'에는 목에 핏대를 세우면서 이보다 심각한 사안에는 침묵한다. 현재 한국 댄서신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최근 국내 댄서신은 때아닌 '팝핀/팝핑' 논란으로 시끄럽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댄서 모니카의 발언에서 시작된 것. 당시 모니카는 댄스 장르를 소개하면서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이라고 하는데 '팝핀'으로도 부른다"고 말한 것. 여기에 하우스가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파생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댄서들은 '팝핑댄스'가 정확하다면서 왜 '팝핀'이라고 하냐며 비판했다. 모니카가
아직 좋아하기엔 너무 이른데, '아는 형님'은 시청률이 조금 올랐다고 기뻐하는 분위기다. JTBC '아는 형님'은 최근 두 차례 편성 변경했다. 지난 9월 JTBC 개편을 맞이해 기존 오후 9시대에서 오후 7시 40분으로 옮겼다. 그러나 KBS 주말드라마와의 정면승부에서 처참하게 패하면서 1.9%까지 곤두박질하는 수모를 겪었다. 300회를 기점으로 신입생 이진호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주려고 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지난 13일 방송을 기점으로 '아는 형님'은 오후 8시 4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편성대 옮긴 효과가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