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롤러스케이트 정철원(27·안동시청)이 대회 최고의 비운의 선수이자 '황당 실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뼈아픈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이날 경기 후반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정철원의 때 이른 세리머니로 결승선 코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정철원이 금메달을 예감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사이 뒤에 있던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이다. 한국의 최종 기록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농구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성공해 개최국 중국과 맞붙는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 진출팀 결정전에서 바레인을 88-73으로 꺾었다.8강전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이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1시에 열리는 터라 대표팀으로서는 14시간가량만 휴식하고 곧장 코트에 나서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았다.이번에 8강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표팀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는 일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된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채웠다.우하람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95.95점으로 3위에 올랐다.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 메달 8개를 수확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전 종목 한국 대표를 통틀어 최다 메달리스트의 훈장을 달았던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메달을 2개 추가하며 기록
2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는 한국탁구 사상 가장 극적인 스토리를 품은 복식조라 할 만하다.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처음 출전한 종합 국제대회인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하지만 곧바로 시련이 찾아왔다. 2021년 11월 열린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탁구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인 손목에 문제가 생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이로써 신유빈과 전지희는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1년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복식 금메달
북한 역도가 세계 신기록과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북한 김일경(20)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11㎏, 용상 135㎏, 합계 246㎏을 들어 우승했다.인상에서는 궈싱준(30·대만)이 2021년 타슈켄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110㎏을 1㎏ 넘어선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용상과 합계에서는 세계주니어신기록(종전 용상 133㎏, 합계 236㎏)을 만들었다.김일경은 인상 1∼3차 시기,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성공하는 '클린 시트'를 작성하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술 쿠라시에서 한국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입상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2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중 남자 90㎏ 이하급 경기에 출전한 김민규(41)가 사데그 아자랑(이란)에 이어 준우승해 은메달을 획득했다.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자카르타 대회 땐 입상자를 내지 못했던 한국은 지난달 30일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남자 90㎏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가 장상원(인천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조광희-장상원 조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푸양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2인승 500m에서 1분37초690를 기록, 9팀 중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팀(부팅카이-왕충캉·1분36초658)이 금메달을 땄다. 기록 차는 1초042다.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 250m 지점을 1위로 통과한 조광희-장상원 조는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은 내줬다.두 선수는 예선에서도 전체 2위인 1분37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대표팀 후배들의 첫 승을 지켜본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따뜻한 격려와 함께 따끔한 쓴소리를 남겼다.전날 베트남전에서 3-2로 역전패 당한 대표팀은 오늘(2일) 네팔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다.김연경 KBS해설위원은 방송에서 “팀 범실이 적었고 리시브도 좋아지면서 하고 싶은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다”며 칭찬을 건넸다. 이어 “오늘 기분이 좋다. 다양한 플레이도 보여줬다. 초반에 흐름을 잡지 못하는 것은 8강전에 가기 전에 보강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경기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1위)가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남북대결을 펼친다.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33위)에 4-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이어진 준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가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6위·인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2)
한국 남자하키가 오만을 무려 14골 차로 대파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신석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남자 하키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오만을 16-2로 물리쳤다.4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이날 밤에 열리는 중국(4승)과 말레이시아(3승 1패)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조 2위까지 주는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중국이 말레이시아에 이기거나 비기면 중국이 조 1위, 한국이 조 2위로 4강에 나간다.말레이시아가 승리할 경우 세 나라가 모두 4승 1패 동률이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했다.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다.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의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에 불과했다.우승으로 착각하고 태극기 세리머니에 나섰던 한국 선수들은 뒤늦게 공식 기록을 확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향한 1차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우상혁은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5를 한 차례만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너무 낮아 우상혁은 더 뛸 수도 없었다.이날 A조 9명, B조 8명 등 총 17명이 예선에 출전했고, 우상혁은 B조, 그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은 A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m90부터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 첫 시도를
유해란이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고대하던 첫 우승을 따냈다.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우승했다.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유해란은 데뷔 이후 20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유해란은 이날 우승으로 신인왕을 거의 굳혔다.올해 LPGA투어 신인 가운데 그레이
정재민(남원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92㎏급 4강전에서 패했지만 한국 복싱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정재민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남자 92㎏급 4강전에서 타지키스탄의 다블라트 볼타예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5명의 심판이 모두 손을 들어줄 정도로 볼타예프가 완승했다. 심판들이 매긴 점수는 28-29·27-30·26-30·27-30·27-30이었다. 이번 대회 복싱은 3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아 4강을 밟은 정재민은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남자 복싱에서 아시안게임 메달이
한국 남자축구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6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우리나라는 전반 18분 홍현석(헨트)의 프리킥 득점과 전반 35분 송민규(전북)의 추가 골을 묶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18분에 나왔다. 황재원이 얻어낸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프리킥을 홍현석이 키커로 나서 그대로 왼발로 꽂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이상연(28·수원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역도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이상연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67㎏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37㎏, 용상 180㎏, 합계 317㎏을 들어 3위에 올랐다.북한의 리원주(21)가 합계 321㎏(인상 141㎏·용상 180㎏)으로 2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역도에서 처음으로 태극기와 인공기가 시상식에서 동시에 게양됐다.이상연은 이날 인상에서 도스톤 요쿠보프(우즈베키스탄)와 같은 137㎏을 들었다. 요쿠보프는 용상을 179㎏으로 마쳤고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와 박하름(25·광주광역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김수지-박하름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53.56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2002년 부산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된 다이빙 여자 싱크로 3m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강민경-임성영이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한국 여자 다이빙의 간판 김수지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김영남(27·제주도청)과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영남-이재경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6시기 합계 387.78점으로 2위에 올랐다.5차 시기까지 3위를 달리던 김영남-이재경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두바퀴 반을 돌고, 다시 양다리를 쭉 편 채 상체를 굽혀서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연기'(5255B)로 75.60점을 얻어 베르
한국 야구대표팀이 심판진의 어리숙한 판정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경기를 치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1-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약 20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상황은 이랬다. 한국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kt wiz)가 우측 타구를 날렸고, 홍콩 우익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공이 빠졌다고 판단한 2루 주자 최지훈(SSG 랜더스)과 1루 주자 노시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