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경성크리처’에 등장하는 크리처는 장르를 위한 장치 이전에, 강은경 작가에게 전체 서사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힘이기도 했다.“생체 실험 자료들을 보다가 모성본능 실험이라는게 있었어요. 그 내용은 너무 참혹하고 비참했어요. 저도 아이 엄마다 보니까.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서 죽음에 대한 공포냐, 아이를 지키는 엄마의 마음이냐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내용이였어요. 그게 너무 힘들게 다가오더라고요. 며칠을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면 경성시대와 크리처가 만나는 캐릭터를 괴롭지만 여기서부터 잡아봐야겠다 해서 빌드업을
‘열혈사제’ ‘어느 날’을 연이어 흥행 궤도에 올려 놓은 이명우 감독이 이번에는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쿠팡플레이와는 ‘어느 날’에 이어 두번째 협업.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 때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어요”라며 “이번에도 느낀 건데 창작자의 영역에 대해서 보호 받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믿음 관계가 확실했던 거 같아요. 감독에게 있어서는 창작적인 자율성이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에 대해서 100% 신뢰를 해주고 실제로 자율성을 줬어요”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전세계 동시공개를 안고가는
①에 이어서…‘소년시대’는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남성 주류의 학교 사회를 그린다. 지나가는 한 장면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같을때,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궁금했다.“아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시리즈는 19세 이상 관람가라고 생각을 했어요. TV시리즈라고 하는게 굉장히 극화되고 과장된게 있죠. 특히나 코미디 장르는 얼마나 과장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실 사회다 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노선이 흔히 말하는 성인, 18세라고 봤구요. 그래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키리에의 노래’ 개봉에 맞춰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립반윙클의 신부’ 이후 7년만에 서울을 찾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서울에 온 것은 이번이 7년만이었는데, 그때가 12월이었어요. 굉장히 추워서 겉옷을 여러겹 입었는데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 좋은거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여전히 많은 한국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러브레터’의 감독이기도 한 그는 “제가 서른살 정도에 만든 작품입니다. 약 30년이 지났는데요, 지금도 30년 전에 만들었던 제 영화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그 사실
①에 이어서…최근 일본 영화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화두는 바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상흔이다. ‘키리에의 노래’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한 바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재해가 일어난 하루보다 그 이후의 긴 시간동안 일본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오늘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키리에의 노래’가 나온건 2023년인데 제 나름대로 이 세상을 바라보며 걸어온 것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긴 여운을 남기는 ‘키리에의 노래’ 결말은 이
LG 시그니처홀에서 세 번째 시즌을 개막한 창작뮤지컬 '벤허'(내달 19일까지)가 2023년 필람 작품으로 뜨거운 관객 반응을 지피고 있다. 쌀쌀한 가을바람을 열풍으로 바꿔버리는 현장에서 이성준(42) 음악감독을 만났다.이번 시즌 '벤허'는 앙상블진의 화려한 군무와 웅장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실감 나는 전차 경주 장면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배우 박은태, 신성록, 규현,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 등의 명연이 로마 시대로 관객을 이끈다.삼연은 초연과 재연의 평에 안주하지 않고 연출의 변화를 주고 넘버를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였
'한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로 불리는 뮤지컬 음악감독 이성준(42)이 올가을 풍성한 수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다시 돌아온 ‘벤허’의 오케스트라 피트를 진두지휘하는가 하면 10월 17~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브랜든리 뮤지컬 심포니 OST 콘서트’(이하 ‘브랜든리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특히 이 무대에서는 자신의 대표작인 '프랑켄슈타인'과 국내 최정상 작곡가들의 창작뮤지컬 대표 작품의 하이라이트 넘버를 엮어서 구성한 'K-뮤지컬 베스트 컬렉션'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60인조 씨어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무대 경험과 티켓파워를 갖춘 아이돌부터 록, 발라드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은 이제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박장현 역시 남성 보컬그룹 브로맨스 멤버로 활동하던 당시 뮤지컬 제의를 받기도 했다.”브로맨스 막내(이현석)는 뮤지컬배우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죠. 그때 내가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피해주지 않을까, 못 견딜 거 같아서 결국 도전을 포기했어요. 별로 내향적이진 않은데 책임감이나 강박이 심한 듯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그랬던 그가 뮤지컬 도전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고은성 덕분이다
‘국민가수’가 배출한 감성발라더 박장현이 추석 연휴를 구슬땀으로 물들이고 있다.지난 15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한 2009년 초연 한류뮤지컬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 역을 맡아 관객과 뜨거운 호흡을 나누는 중이다.프랑스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삼총사’에서 왕실 총사를 꿈꾸는 달타냥은 시골 출신의 순수하고 어리숙한 청년이다. 순둥순둥한 이미지와 뭐든 열심히 하는 박장현과 맞닿아 있단 느낌이다. 파리에 상경,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와 우정을 나누고 콘스탄스와 사랑에 빠져든다.박장현은 올해 5~7월 올려진 ‘할란
"꿈의 무대에 서게 된 것 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라운드마다 즐겁게 연주하고 내려올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다. ‘가스파르 다 살로'라는 명기로 콩쿠르를 참여할 있게 해주신 삼성문화재단에도 감사드린다."비올리스트 이해수(23)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클래식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이해수는 3개 부문 특별상(청중상·오스나브뤼크 음악상·게바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비올라 부문 2위는 시상되지
‘무빙’이 역대 한국 디즈니+ 오리지널 중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들고 있다. 최근 흥행에 대해 강풀 작가는 “반응이 어떤지 잘 몰라서, 제가 물어보고 싶어요”라며 “주변 사람들이야 워낙 좋게 이야기해주시니까요. 원래 만화를 그릴때도 저는 댓글을 안 봤거든요. 요즘 바뀌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검색해보고(웃음). 반응이 제 생각보다 좋은거 같아서 즐겁습니다”라고 밝혔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는 “원작보다 낫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①에 이어서…시리즈로 ‘무빙’을 바꾸며 강풀 작가가 가장 신경쓴 건 ‘재미’였다. 인물의 서사에 집중하되, 대중도 충분히 재미를 싣는게 중요했다고.“사람들이 서사를 보지 않더라고요. 저는 줄거리와 스토리가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인물들의 서사가 중요했어요. 결국은 인물이 사건을 만나서 결말로 가는게 중요한데, 사건은 누구나 쓸 수 있더라고요. 문제는 인물인데, 나는 인물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이 보지 않잖아요. 무조건 재미있게 쓰려고 했어요. 모든 작가들의 고민인데 나만 재밌으면 큰일나는데 했어요. 대중
②에 이어서…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무빙’. 강풀 작가는 가장 고마운 배우로는 류승범을 꼽았다. 그는 “우리 배우들은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잘해줬어요. 제 기대의 몇배를 해내셨어요. 어디가도 다 주연을 할 사람들이잖아요. 이 사람들이 괜히 이렇게 된 게 아니구나 싶었던 게, 본인이 뒤에 있을 때도 배경이 되어주더라고요. 대단한 배우들을 모아놓으니까 시너기다 대단하구나 싶었어요. 앞에서 류승범 배우가 연기할때 조인성 배우가 배경이 돼주고, 들고 나는게 대단하더라고요. 1~7화까지는 하이틴물로 보일 수 있고, 원작에 없던 류승범 배
13년만의 한국어 공연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11월까지 공연가 흥행 질주를 벌이는 중이다. 뮤지컬 배우 송원근이 19세기 파리 오페라극장 프리마돈나 크리스틴과 폭염과 같은 사랑을 나누는 반듯한 귀족 청년 라울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부산 공연 때였는데 처음으로 무대 도중 핑~ 돌았어요. 그러곤 '다 쏟았다'란 느낌이 밀려들었어요. 호텔에 돌아와서 씻지도 못한 채 몇시간 동안 누워있었죠. 매번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정말 진이 빠졌던 공연이었는데 이상하게 어느 때보다도 후련했어요."로맨틱한 캐릭터를 많이 소화해왔기에 라울은 어찌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이 지난 7월 21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했다. 한국어 공연은 2009년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연일 전석 매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의 공연장 인근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라울 역 송원근을 만났다. 뮤지컬에 조애가 깊지 않더라도 '팬텀 오브 디 오페라(Phantom Of The Opera)'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 '싱크 오브 미(Think Of Me)와 같은 넘버들은 귀에 익숙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세계적으로
뮤지컬 배우 박새힘이 '셜록홈즈'를 통해 중극장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3일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이하 '셜록홈즈')이 9월 14일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새힘은 정명은, 린지와 함께 루시 존스 역할을 맡았다.박새힘은 지난 2021년 뮤지컬 '문스토리'로 데뷔해 '인터뷰', '데미안', '시데레우스', '미드나잇:액터뮤지션', '수레바퀴 아래서'까지 주로 소극장 무대에서 활동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중극장으로 무대를 넓혀 새로운 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일부 뮤지컬 팬들
②에 이어서…'비공식작전'은 김성훈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하정우와 주지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하정우와 주지훈은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비공식작전'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은 상황이 주는 무게감 속에서도 전우애를 보이기도 하고 웃음이 가득한 멘트들로 극을 부드럽게 한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극을 보는 가장 큰 관전포인트가 된다. 김성훈 감독은 하정우, 주지훈과 작업에 대해 "아내와 산지 13~14년 됐는데 하정우, 주지훈이 제가 하는 말을 더 정확히 맞춘다. 제가 INFJ라서 힘들게 촬영
①에 이어서…'비공식작전'은 다채로운 액션 장면이 눈에 띈다. 특히 현지 갱단과 펼치는 카체이싱 액션은 진정성과 속도감이 느껴지면서 흥미를 극대화한다. 이는 김성훈 감독의 혼신의 노력 덕분에 완성될 수 있었다.'비공식작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액션이다. 김성훈 감독은 "진지하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지만 보기편하고 재미있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편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 중 18분 분량의 카 체이싱은 우리 스태프와 모로코 스태프 최대 300명이 모여서 최고로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에는 세트에서 찍을까 고
김성훈 감독이 '비공식작전'으로 돌아왔다. 그는 실화가 주는 묵직함에 웃음과 액션을 적절히 섞으며 이번에도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영화 '비공식작전'은 '끝까지 간다', '터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 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무려 7년 만에 내놓은 스크린 신작이다. 김성훈 감독은 7년간의 준비에 대해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터널' 이후에 7년 만이라 고민되고 떨린다. 긴장되기도 한다. 여름 시즌을 맞아 한국 영화들이 계속 나오는데 현실과 꿈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도로 떠난 기안84가 이번에도 시청률 잭팟을 터트렸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는 지난 9일 방송이 수도권 시청률 6.1%, 2049 시청률은 3.1%(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김지우 PD는 일찍이 연예대상 후보로 기안84가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실 너무 영광이지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사람 일은 모르지 않나. 가능하면 조심하면서 끝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 거 같다. 받으면 너무 좋을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평소에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즉흥적인 성격을 보여왔던 기안84.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