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놓고 "정치 검사 말고는 쓸 사람이 없느냐"며 철회를 요구했다.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정부 요직 곳곳을 검사 출신으로 채워 넣고도 도무지 성이 차질 않는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사정 업무와 관련 없는 방통위원장 자리에 '친윤(친윤석열) 검사'를 앉혔다"며 "업무 관련성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자리들까지 국가기관을 검사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책위는 "김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사는 정치적 기획수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북콘서트를 앞두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은 다른) 공직 선거에 비해 비난 가능성이 작고 자율성이 보장된 정당 내부의 선거인 데다 2년 전의 일"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전날 검찰 소환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억울한 점은 판사 앞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공공수사부도
이스라엘군이 반나체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붙잡아두고 경비를 서 감시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을 구금한 것이라 주장했으나 민간인도 섞여 있다는 지적과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다.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돌고 있는 영상을 보면 가자지구의 시내 도로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남성들을 잡아놓고 경비를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명이 넘는 이 남성들은 속옷만 걸친 채 무릎을 구부리고 바닥에 줄을 맞춰 쪼그려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거리엔 벗겨진 신발과 옷들이 널려있다.이스라엘 군인이
오늘(9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그리고 586 운동권을 비판하는 운동권 대부인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가 강적들에 처음 출격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 단행으로 시작된 총선 정국을 분석하고, 사법 리스크 재부상으로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을 짚어본다.윤석열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총선 정국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민 대표는 “내년 총선이 갖는 의미는 1985년 2·12 총선처럼 정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총선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알아말 병원과 적신월사 본부 근처의 주택을 폭격해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적신월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공격으로 알아말 병원이 수십명의 순교자(사망자)와 부상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어 "폭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는 등 문과 창문이 부서져 적신월사 시설 안에 대피했던 1만4천명의 이재민이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이날 "칸 유니스에서 2시간 동안 연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해보니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에서만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가 8일 공개되면서 당내 동요가 커지고 있다.당 사무처는 최근 이런 내용의 판세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분석 결과 서울에서 우세인 지역구는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을 등 6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현 여권이 참패한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서울에서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용산 등 8석을 확보했는데 내년 총선에서는
강도형(53)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8일 경찰청에서 받은 범죄경력 조회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김 의원실 관계자는 "음주운전 초범임에도 당시 기준으로 벌금 150만원의 형이 나온 것으로 봤을 때 혈중알코올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두관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변함없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5주차(11월 28∼30일)와 같은 수치다. 긍정 평가는 11월 2주 차부터 5주 차 조사까지 계속 하락세였다.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1%),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등이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5명의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육아 필독서로 꼽히는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등 5명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했다고 밝혔다.인재영입위의 첫 총선 인재 영입 발표로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도 영입됐다. 박 연구원은 북한에서 핵·미사일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 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탈북했다.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SOL) 대표는 이날 발표된 영입 인사 중 최연소다. 18년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 포토라인에서 "검찰은 정치적 기획수사를 해오고 있다"며 "저에 대한 증거 조작이 제대로 안 되니 제 주변 사람 100여명을 압수수색·소환해 별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에게 총 9400만원이 당내에 뿌려진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북부에 이어 남부에서도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수가 1만7천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마스측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시라프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350여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죽고 19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가 1만7천177명이 됐고 부상자는 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10월 말부터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토
더불어민주당은 7일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시 성과가 저조한 현역의원들에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확정했다.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 개정안 표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개정안은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든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또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신구 대표를 향해 날선 말을 쏟아냈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 "창당할 확률도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고 평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맞는 신당 주제가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있다"고 밝혔다. 추천 이유로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이 노래는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지 42일 만이다. 애초 이달 24일까지로 활동 기간을 정했으나 2주가량 일찍 마치게 됐다.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뭘 원하는지를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하며 좀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인 위원장은 이어 "맨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남부 지상 작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최대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특수부대인 98사단이 가자지구 남부의 지상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칸 유니스를 포위하고 처음으로 내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98사단은 하마스 테러 조직의 핵심을 겨냥해 합동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칸 유니스 전투를 주도하는 98사단은 정규군과 예비군, 특공대와 정예 포병 연대 등으로 구성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소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 부분도 있지만,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것은 부동산 등 여러 정책에서 신뢰를 못 받았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보수 쪽에서 보기에도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라며 "이낙연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은 내가 싫어할 이유도 없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한 달 전보다 4%포인트(p) 떨어진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였다.한 달 전인 지난달 4∼5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7%였다.긍정 평가는 지난 5월
가자지구 남부를 겨냥한 지상전에 속도를 내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처음으로 탱크를 진입시켰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 여러 대가 칸 유니스 동쪽 외곽에 있는 바니 수하일라에 진입했다. 이 탱크들은 이스라엘 남부의 분리 장벽을 넘어 가자지구로 진입한 뒤 서쪽으로 이동해 칸 유니스까지 진격했다.또 다른 탱크들은 칸 유니스 안으로 더 들어가 카타르 자본으로 지어진 주거 단지 하마드 시티 인근에 자리를 잡기도 했다.칸 유니스 주민에게 반복적으로 대피령을 내렸던 이스라엘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가자지구 남부로 확대한 이스라엘군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 지역에 통신을 끊은 채 개전 후 최고 강도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BBC 방송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칸 유니스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50회 이상 공습했다.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머무는 기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이 통신을 차단하면서 구급 대원들과 연결이 두절됐고, 이 때문에 부상자들이 민간 차량편으로 병원에 실려 오는 상황이다.병원 측은 통신이 두절됨에 따라 이스라엘 통신사의 심 카드를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해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평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이 영화를 봤다고 소개하면서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이어 "참으로 뼈아픈 역사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고 썼다.문 전 대통령은 이 영화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