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넬의 사운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31일 밴드 넬이 화상으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 중 자신들의 색깔이 잘 묻어난 노래를 언급했다. 그 노래는 2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에 있다. 지난 8집 'Colors In Black'을 작업할 당시, 태국에서 순수한 감정이 차오르는 걸 느끼며 앨범 작업에 집중했다는 넬. 9집 작업은 소속사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진행했단다. 넬 기타리스트 이재경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라이브 공연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디피)가 군대 내부의 부조리를 사건극으로 다루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렬한 인상을 주는 ‘개의 날’이 제목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각색하면서 각 회차에 부제가 생겼어요. 부제들이 전달하는 바를 좀 더 명징하게 보실 수 있으려면 ‘D.P.’라는 제목이 더 꽂힐 거 같았어요”라고 밝혔다.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군대 시스템
①에 이어서…각색 과정에서 ‘D.P.’는 크고 작은 변화 지점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주인공인 안준호(정해인)의 계급이 상병에서 이병이 됐고, 원작에는 없던 상병 한호열(구교환)이 등장했다. 주인공의 계급 변화는 어찌보면 작품의 전체 스토리 흐름을 건들 수도 있는 큰 변화였다. “시리즈로 만들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웹툰의 좋았던 가치들을 어떻게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으로 만들어갈까 였어요. 안준호를 이병으로 만든 건 그걸 위한 첫번째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준호가 사회에서 입대를 하고 자대배치를 받아서
‘너는 나의 봄’ 윤박이 또 한번의 인생캐를 탄생시켰다. 체이스와 채준 1인 2역을 소화해낸 윤박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는 호평과 함께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끝내 구원 받지 못했지만 체이스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납득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 “아예 결이 다른 두 캐릭터를 한번 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좀 수월한 거 같아요. 체이스와 채준을 왔다 갔다 한 게 아니라 초반에 채준을 찍고, 체이스를 후반에 찍어서 아예 다른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힘든 부분은 없었던
찬바람 부는 9월이 오면 국제무대에서 젊은 한국인 현악사중주단으로서 이례적 행보를 걷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과 ’아벨 콰르텟’의 전∙현직 비올리스트 4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젊은 실내악 장인들은 계절과 어울리는 총 7곡의 비올라 사중주와 이중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4대의 비올라만으로 화려한 고음 멜로디 라인부터 중후한 최저음까지 다양한 파트를 수행한다. 오는 9월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포 비올라(For Violas)’로 청중과 만나는 아벨콰르텟의 문서현(24)을 만났다.이날 공연
'월드클래스'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오는 27일~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지는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를 통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 70주년 콘서트', 2019년 '뮤직 오브 더 나잇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콘서트'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조금 더 특별하
'특전사 출신 트롯 가수' '예능 대세'. 가수 박군(박준우)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채널A '강철부대' 이후에도 SBS '정글의 법칙' '미운 우리 새끼',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 등 '틀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예능섭외 1순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에는 광고계에서도 대세다. 누구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박군은 아직은 대세가 아니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아직 저는 대세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지 않아
①에 이어서...트롯 가수로서 절절한 사연으로 첫 눈길을 끌었다면 그의 주가를 한 단계 높인 것은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를 통해서다. 15년간 복무하며 축적한 '짬밥'으로 특전사 동료들을 이끌었다. 아쉽게 4강전에서 탈락했지만 그가 보여준 강인한 체력, 집념, 뛰어난 전략과 리더십 등은 큰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특전군인출신 가수 박군의 특전사 15년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서 행복했어요. 고민 없이 도전했죠. (4강 탈락) 아쉬움은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의 보컬 윤도현이 뮤지컬배우로 돌아왔다. 1980-90년대 대중음악을 장악한 故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통해서다. 윤도현은 이영훈 작곡가와 이문세의 노래를 즐겨듣던 세대. 이영훈 작곡가 생전에 많은 예쁨을 받았다며 좋은 추억도 간직하고 있었다. 때문에 무대 위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그의 진심이 여실히 전해진다. 사랑하던 곡들을 뮤지컬 무대에서 부르고 있으니 배우로서, 가수로서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 싶다. "저는 딱 그 세대예요. 학창시절 정말 많
①에 이어서...윤도현은 솔로와 밴드 YB 보컬로서 명곡들을 다수 보유한 국내 대표 가수다. '사랑했나봐' '사랑TWO' '너를 보내고' '박하사탕' '나는 나비'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은 '광화문연가'처럼 한 편의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쉽게 무산되기는 했지만 윤도현 역시 실제로 뮤지컬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작이 시작돼서 진행이 되던 상태였어요. 시나리오도 있었고 곡, 스태프까지 다 구성이 됐는데 엎어졌죠
배우 황정민이 황정민을 연기하는 영화 '인질'. 많은 관객들이 황정민을 보고 극장에 들어가지만 나올때는 다르다. 황정민과 치열하게 맞서는 납치단의 얼굴들, 그 중에서도 염동훈 역 류경수의 눈빛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류경수는 2007년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해 꾸준히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9년 tvN 드라마 '자백'과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JTBC '이태원 클라
①에 이어서...함께했던 모든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납치단 멤버로서 지하실에서 함께 했던 김재범,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그리고 '납치 대상' 이유미까지. 류경수는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산모기와 사투를 벌이는 등 힘든 촬영이었지만 동료 배우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시간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재범이 형은 이미 전부터 대학로 유명한 배우셨죠. 젠틀하고 순수한 느낌이 많았어요. 근데 최기완을 한다고 하셔서 새로웠어요. 너무 잘 소화하시더라고요. 이번 작품에서 인간적으로도
①에 이어서...차승원은 칠흑 같은 어둠과 숨 막히는 흙더미, 폭우와 추가 붕괴의 위험까지 온몸을 내던졌다. 또 물에 빠져가며 흙에 뒹굴며 재난 상황을 연기하며 고군분투했다.차승원은 "수중 신은 수조 세트에서 촬영했다. 5m 밑으로 들어가면 수압을 못 견디겠더라. 매번 내려갈 때마다 귀가 아프고 통증이 하루 이틀 지속돼 트라우마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웠다"라며 "흙더미에 있을 때는 찍을 때는 잘 몰랐다. 스태프들이 따뜻한 물과 세척도구 등 후속조치를 많이 준비해줬다. 힘들었
배우 차승원이 100만 관객 돌파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19일 오후 차승원은 화상 인터뷰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싱크홀'은 지난 11일 개봉해 첫날 14만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지난 16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최단 기록을 추가했다. 이날 차승원은 "시국으로 흥행이
"황정민 형과 함께 큰 스크린에 나온다는게 그저 기뻐요. 이런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현실감이 없는 것 같아요" 18년차 뮤지컬배우 김재범이 영화 '인질'을 통해 스크린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마차 타고 고래고래' '데자뷰' 등 영화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인질'은 다르다. '천만 배우' 황정민과 맞서며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①에 이어서...뮤지컬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공연을 자주 접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김재범은 너무도 생소한 얼굴이다. 이는 김재범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고민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무대를 누볐지만 가족들이 주변에 자랑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인질'에 참여한 것은 가족들에게 최고의 자랑거리가 됐다. "아내가 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오빠가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 좀 속상하다' 라고는 했지만요. 그만큼 연기를 충실한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제가 이번에 못생김을 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인의 귀를 사로잡은 바리톤 김기훈이 국내 팬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한다. 세계의 심사위원들을 울고 웃게한 그가 이번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의 목소리를 전한다. 김기훈은 지난 6월 19일(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아리아 부문인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던
크기와 사운드에 있어 바이올린과 첼로 중간에 자리한 비올라는 목가적인 따뜻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에서 내성을 담당하고 있는 악기인 만큼 오롯이 비올라의 소리에만 집중할 기회는 흔치 않다. 9월이 오면, 국제무대에서 젊은 한국인 현악사중주단으로서 이례적 행보를 걷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과 ’아벨 콰르텟’의 전∙현직 비올리스트 4명이 한 무대에 오른다. 실내악 장인들은 총 7곡의 비올라 사중주와 이중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4대의 비올라만으로 화려한 고음 멜로디 라인부터
①에 이어서...하지만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 이후 부모님과 친구들 반응도 바뀌었다고 한다.먼저 "부모님이 무대를 보시고 최초로 무엇을 해냈다는 것을 인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있다"며 "친구들도 처음 반응과 달리 자랑스러워한다"고 뿌듯해했다. 최현준은 모델로서 견지하는 자신만의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델은 정말 자신한테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나 스스로 솔직할 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준은
모델 최현준이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생로랑의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1999년 서울 출생인 최현준은 1년 전 모델로 데뷔, 룩북 촬영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다가 중성적 이미지와 깡마른 몸매, 스타일리시한 워킹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5일 한국 남자 모델 최초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생로랑의 '2022 봄여름 멘스 컬렉션' 무대에 캐스팅됐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생로랑 컬렉션은 그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