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은 올해 바쁜 한해를 보냈다. ‘보건교사 안은영’부터 ‘스타트업’ 그리고 12월 10일 개봉하는 ‘조제’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일본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조제’에서 남주혁은 바쁜 현실 속 조제라는 인물을 만나 힐링을 얻는 영석을 연기해 자신을 투영한다. 가장 찬란한 20대 남주혁의 모습 그대로.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제작 단계부터 전해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메이크 소
①에 이어서…남주혁은 온라인 제작보고회 당시 ‘조제’ 제작기 영상을 보고 눈물을 훔쳤다. “그때 제가 울어서 죄송합니다”라고 한 남주혁은 온전히 작품 안에 빠져들어 있었다. 그만큼 남주혁이 ‘조제’에 모든 걸 쏟아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때 제작기 영상을 처음 봤는데 영석(남주혁)과 조제(한지민)가 만나는 과정이 담겨 있더라고요. 어떻게 두 캐릭터의 관계가 진행되는지 아니까 관객의 입장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모든 작품에 최대치로 몰입하려고 하다보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긴장했다면 안 그랬을
②에 이어서…인터뷰 하루 전 tvN 드라마 ‘스타트업’이 종영했다. 남주혁은 청년사업가 남도산 역을 맡아 배수지, 김선호, 강한나 등과 함께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조제’의 영석과 ‘스타트업’ 남도산은 20대라는 것, 꿈을 키워나가는 청춘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여기에 사랑 이야기까지. “나이대에 맞게 캐릭터를 선택하기 보다는 청춘 현실 이야기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20대 청춘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순간. 제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같은 20대로서 보여주고 싶었죠. 그래서 ‘스타트업’ 남
2017년 ‘범죄도시’에서 강력반 막내 강홍석 역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하준이 데뷔 3년차에 스크린 주연 자리를 차지했다. 12월 2일 개봉한 ‘잔칫날’은 하준, 소주연의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하준 역시 자신과 닮은 경만을 연기하며 ‘잔칫날’을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하준)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관왕을 차지
①에 이어서…1987년생 하준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데뷔한지 3년차로 다른 이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3년 동안 무한한 성장을 했다. 단역, 조연부터 시작해 스크린 주연까지. 승승장구하면서도 하준은 과거를 잊지 않았다. 그 역시 무명 MC 경만 같은 시절이 있었고 누군가의 아들이자 동생, 오빠였다 “저는 형, 동생이 있는데 맏아들 경만을 연기하면서 형의 입장을 많이 느꼈어요. 영화에서 동생 경미(소주연)가 장례식장 자리를 비운 경만을 계속 찾지만 경만은 식 비용을 마련
2004년 개봉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이케와키 치즈루가 분한 조제는 일본을 넘어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가 리메이크돼 김종관 감독의 ‘조제’로 새롭게 탄생했다. 한지민은 이케와키 치즈루와는 다른 조제를 만들었으며 그만의 조제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려고 한다. ‘조제’는 출신도, 이름도 불분명한 조제(한지민)가 영석(남주혁)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지
①에 이어서…한지민은 헤어스타일부터 푸석한 피부, 시크한 말투까지 조제로 완벽하게 벼신했다. 그는 “조제는 어딘가에 살고 있는 사람 같았어요”라며 평범한 인물로 보여지길 원했다. 그렇게 조제는 한지민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조제의 겉모습을 의도해서 보여주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어요. 초반에 조제가 덥수룩한 머리 속에 얼굴을 감추는데 조제의 얼굴을 잘 담지 않으려는 김종관 감독님의 생각이 있으셨죠. 제 머리는 따로 스타일링하지 않았어요. 피부도 부드러움보다는 거친 느낌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뒀
MBN-웨이브(wavve)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 최종회가 순간 최고 5.2%, 전체 3.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남편의 외도에 납치 자작극을 주동하는 아내 캐릭터 심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도의 심리적부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까지, 관록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7년 OCN ‘듀얼’ 이후 약 3년만에 돌아온 김정은은 “여름을 지나 초겨울까지 7개월이라는 시
①에 이어서…“일단 윤철 역에 최원영씨 같은 상대 배우를 만난 것이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유연하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큰 눈으로 진정성을 주는 연기도 잘하고, 코미디도 그 누구보다 강하다. 아이디어도 참 좋아서 오래 휴식했던 내게 정말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줬다. 서로 조언을 해주면 그걸 또 서로 흡수하고 더하고 더해서 더 좋은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 후반에 웃긴 장면을 찍을 때마다 서로 뭐라고 말로 장황하게 설명 안 해도, 척하면 척척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코미디 호흡도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팬텀싱어3’의 감성테너로 얼굴을 익히고, 크로스오버 무대 ‘연’으로 목소리를 각인한 청년 성악가 장주훈(30)을 만났다. 훤칠한 키, 수려한 외모의 청년 성악가가 토해내는 빛바랜 노스탤지어와 선명한 블루프린트가 쉼표 없이 떠다닌다. 휴전선에 인접한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피아노를 전공한 누나를 둔 그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어렸을 때부터 음악학원에 다니며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를 배웠다.12세 무렵까지 교회에서 노래를 불렀다. 경연대회에 솔로로 출전해 “잘한다” “소리가 예쁘다”란 말을 줄곧 들었다.
‘팬텀싱어3’ 출신 감성테너 장주훈(30)이 세밑을 ‘감성적’으로 터치한다. 지난 30일 슈만의 ‘시인의 사랑’으로 유니버셜뮤직을 통해 데뷔앨범을 발매한데 이어 연말 리사이틀을 오는 11일 부산 가람아트홀, 12일 대전 아트브릿지, 18~19일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개최한다.음반은 장주훈의 탄탄하고 섬세한 목소리와 오스트리아 유학생 피아니스트 유건우의 감성 짙은 선율이 조화를 이뤄 귓전을 두드린다.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더욱이 피아니스트 클라라와의 오랜 사랑이 결실을 맺은 30세에 작곡한 가곡집을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tvN ‘산후조리원’. 격공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이번 작품에서 유독 눈에 띄는 존재감을 빛낸 배우가 바로 최리. 그가 연기한 이루다는 산후조리원 세레니티에서 가장 젊은 엄마인 동시에 유일한 미혼모. 자칫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 물성 강한 캐릭터지만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히되,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절묘한 선을 지켜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면으로 대체된 인터뷰였지만 최리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①에 이어서…어쩌면 ‘산후조리원’ 이루다는 오늘을 살아가는 2~30대 엄마의 내면 목소리에 가장 닿아있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최리 자신도 이루다와 같은 세대이기에 많은 면에 공감하고 있었다. “당차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하지만 예의 바른 루다의 모습이 20대 엄마를 표현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루다의 가치관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대사 마다 공감이 가서 그런지 연기 할 때 속 시원했다.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많이 루다의 가치관과 발언들을 공감해 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유난히 온라
단편영화 '몸값'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올라선 이충현 감독(31). 이후 제작사 용필름에서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의 각색에 참여하며 장편영화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 준비를 거쳐 자신의 첫 장편영화 '콜'을 세상에 선보였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것이 못내 아쉬울 듯하지만 이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관객분들과 최대한 빨리 만나려고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된 것 같아요. 사운드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아쉽긴
①에 이어서...이충현 감독은 "디테일은 배우분들이 만드셨다"는 말로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서로 다른 매력으로 극을 지탱한 두 주연배우 박신혜, 전종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콜' 시나리오 쓸 때 '버닝'을 봤어요. 그때 보고 직감이 왔죠. 전종서 배우가 가진 신비하고 어디로튈지 모르는 힘이 영숙에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어요. 가능성과 무함함이 어디까지인지 파악조차 안돼서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박신혜 배우는 아역부터 연기해왔지만 아직도 보여줄 수 있는게
서태지 패션에 찰진 욕설. 배우 전종서가 '콜'을 통해 역대급 빌런을 탄생시켜 주목받고 있다. 배우로서 가진 타고난 감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뒷받침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하는 편인 것 같아요. 세세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잘게잘게 대본을 쪼개서 봤어요. 충분히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고 영화 분위기나 캐릭터의 느낌을 직감적으로 받아들여 구체화시키려 했죠. 그런 느낌을 가지고 현장에서는 상황에 바로 입수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영숙이는 그렇게 하는게 좀더 많이 필요로 했던
①에 이어서...전종서는 지난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연기로 한 차례 주목받았다. 연이어 '콜'을 통해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으니 다음에 보여줘야할 것들에 대한 부담이 클 법하다. 하지만 전종서는 "계속 창의적이고 싶다"는 말로 부담감보단 즐기며 도전하고픈 뜻을 내비쳤다. "계속 창의적이고 싶어요. 뭔가를 계속 만드는데 그게 연기, 캐릭터, 영화였으면 해요. 다양한 장르를 하고싶고요. 주어지는 캐릭터에 나다운 것들을 넣어서 새롭고 신선
법률 전공 학생에서 가수로, 아이돌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앙상블에서 주인공으로. 뮤지컬 '고스트' 샘 위트 역으로 발탁된 신예 김진욱의 스토리다. 자의반 타의반 급작스런 변화를 맞이한 그는 "믿기지 않는다. 어려운 방학숙제를 받은 기분이다"라며 부담감과 감사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뮤지컬 '고스트'가 약 7년만에 다시 공연되고 있다. 초연 멤버인 주원, 김우형과 함께 주인공 샘 위트 역에 이름을 올린 김진욱은 낯설다. 2019년 '엑스칼리버'로 데뷔해 'One M
①에 이어서...김진욱은 2014년 보컬그룹 하트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2015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팀은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지친 그는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예술대학교에 입학했고 공연의 맛을 알게됐다. "원래 법률행정을 배우고 있었는데 나한테 맞는 길을 찾아보자 했고 노래보다 연기를 배워보고자 예대를 입학했어요. 동기들과 같이 연극, 뮤지컬을 보게 됐고, 학교에서도 무대에 계속 올라야하니 재미를 알게 됐죠. 그리고 전 노래를 했던 사람
‘곡성’부터 ‘반도’까지 김도윤은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가 첫 주연을 맡은 ‘럭키 몬스터’(12월 3일 개봉)로 90분 동안 자신의 모습을 계속 비춘다. 김도윤은 “제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하지만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힘은 온전히 전해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KTH상을 받은 ‘럭키 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도맹수(김도윤)가 의문의 환청 ‘럭키 몬스터’(박성준)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