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존 윅 4’와 비교되며 더욱 아쉬움을 모으고 있다.‘존 윅’ 시리즈는 업계 최고의 킬러인 존 윅(키아누 리브스)가 피치 못할 사연으로 복귀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들이다. 시리즈의 4편 째인 ‘존 윅 4’가 지난 12일 개봉해 10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서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한편 ‘길복순’은 역시 업계 최고의 킬러인 길복순(전도연)이 주부와 킬러를 오가며 겪는 일들을 그린다. 현대 건파이팅 액션의 대명사인 ‘존 윅’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31일 전도현, 설경구 주연의 영화 ‘길복순’이 공개된 가운데, 호불호와 논란 속 화제가 되고 있다.‘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길복순이 킬러와 어머니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소개만 들으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B급 정서를 담은 작품 같지만, ‘길복순’의 구성은 한국 영화 중에서는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다. 굳이 참신성을 따지자면 해외 작품들에서 볼 수 있던 요소들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 13일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다양성’ 존중에 대한 문을 활짝 열었다.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을 양자경 주연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휩쓸었다.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에에올’은 무려 작품, 감독, 여우주연, 여우조연, 남우조연, 각본, 편집상을 수상하며 주요 수상 목록을 독점, 7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아카데미 시상식은 지금까지 ‘백인 위주의 시상식’, ‘그들 만의 리그’라는 식으로 점점 명성을 잃어가고 있던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번 ‘에에올’의 선
‘이세계 아이돌’(이하 ‘이세돌’)이 현실에서도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이세돌’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스트리머 활동을 하고 있는 ‘우왁굳’이 론칭한 버츄얼 스트리머 걸그룹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를 이용한 그룹으로, 현실의 모습 대신 VR(가상현실)을 이용해 3D 아바타를 내세워 활동하는 그룹이다.‘이세돌’은 지난 2021년 12월 첫 데뷔 싱글 ‘RE:WIND’를 발매한 이래 유튜브와 트위치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장’ 격을 맡게 된 우왁굳의 팬카페인 네이버 ‘왁물원’을 통해서도 팬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지난 21일 최종화를 공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진용이 TOP5 간에 벌어진 치열한 경쟁 속에 최후의 1인에 등극하며 상금 3억원을 차지했고, 이 대장정을 치르는 동안 시리즈는 넷플릭스 비영어권에서 2주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비영어권이 아니라 글로벌로 봐도 ‘피지컬: 100’은 성공한 콘텐츠다. 시리즈가 공개되는 기간 내 줄곧 글로벌 10위 안을 유지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공중파가 협업했음에도 기존 국내 TV 예능과 편집 스타일이 많이
‘해리 포터’ 시리즈는 명실상부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의 IP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신비로운 설정과 알기 쉬우면서도 극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화와 소설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동심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덕후’들을 양산해냈다. 테마파크에 전용 구역이 생기고, 전 세계 팬들이 모이는 공식 사이트도 존재한다.그러나 과거의 명성과는 달리, ‘위저딩 월드’를 선언하며 미디어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려는 시도 이후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새로이 내놓은 프리퀄 영화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과 연극으로 제작된 8편 ‘저주받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서비스를 개시한지 3주차에 들어섰다. 하지만 약속과 장담과 달리 20년 역사의 공든 탑에 금이 가고 있는 모양새다.넥슨은 지난 5일 온라인 간담회 ‘디어 카트라이더’를 통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일정과 함께 향후 ‘드리프트’로의 이전 보상과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드리프트’의 방향성은 진입장벽 완화와 형평성이었다.‘드리프트’에서 돈을 써야 승리에 가까워지는 ‘P2W’을 배제하고 신규 유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넥슨은 기존 ‘카
넥슨이 지난 5일 온라인 간담회 ‘디어 카트라이더’를 개최했다. 오는 12일 프리시즌 형태로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의 서비스 방향을 소개하고 기존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를 안내하기 위함이다.‘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소식이 기존 팬층과 이용자층의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이번 온라인 간담회는 넥슨의 승부처였다.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넥슨 측은 ‘드리프트’의 시작을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는 쪽으로 운영하는 모양새로 준비했다.간담회 내용에 따르면 ‘카트라이더’의 유저 정보는 아카이브 형태
‘아바타: 물의 길’(이하 ‘물의 길’)이 오늘(4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작 ‘아바타’ 보다도 4일이나 빠른 속도다. 블록버스터급 경쟁작이 없는 가운데 흥행세는 순풍을 타고 있고, 천만 영화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물의 길’의 이번 성취는 개봉 전의 기대를 고려하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공개된 결과물을 두고 보면 놀라울 수도 있다. ‘명작’ 반열에 드는 모든 면이 완벽한 작품들과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대부분이 높게 평가하는 영화들은 서사, 연출, 영상미, 메시지 등 모든 면을 고루 잡은 경우가 많다. 하지
전주국제영화를 향한 논란이 뜨겁다.지난 14일 전주국제영화제는 신임 집행위원장에 배우 정준호를 임명했으며 이후 영화제를 2인의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준호의 선출 이유는 ‘대중성’ 확보였다. 영화제 측은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라는 견해가 공존한다며,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언뜻 보면 좋은 취지로 진행된 임명이지만, 영화인들과 영화제 간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며 이슈가 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이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시대, 온라인 상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세계 아이돌’(이하 ‘이세돌’)이다.메타버스와 VR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올 한 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그룹이다.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이세돌’이 지난 주말이었던 17일 왕성한 활동 속 데뷔 1주년을 맞았다.‘이세돌’은 걸그룹이지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현실의 걸그룹이 아니다. 6인의 멤버(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는 각자 VR(가상현실) 아바타를 내세워 아이돌 멤버인 동시에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
지난 11일 국민 장수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정확한 날짜와 후속 대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내년 상반기에 게임계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이번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는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의 출시 때문이라고 파악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아름다운 이별’과는 거리가 먼 것을 하고 있다.‘카트라이더’는 19년차 국내 대표 레이싱 게임이다. 현재 젊은 층에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을
지난 9일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끝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페이즈4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며 공든 탑이 무너지려 하고 있다.‘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21일 기준 개봉 13일차에 176만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의 대부분 개봉 후 2주안에 관람 인원의 대부분을 끌어 모은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알고 있던 MCU의 작품 치고는 상당히 저조하다. ‘엔드게임’은 고사하고 같은 페이즈4의 작품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비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팬들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국제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이 201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팀 내전으로 성사됐기 때문이다.한국 시간으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소속 팀인 T1과 DRX가 맞붙는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 답지 않게 최근 몇 년간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고전했다. 지난 2020년 담원 기아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긴
22년 한국 영상물 시장의 판도는 어딜 봐도 ‘법정 드라마’다. 대히트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후로 종영한 ‘소년심판’부터 ‘어게인 마이 라이프’, ‘왜 오수재인가’까지만 해도 보통 1년에 나오는 법 관련 작품 치고는 숫자가 꽤 됐다.더 나아가 현재 ‘동시에’ 방영중인 법정 드라마는 더 많다. 남궁민의 호연이 펼쳐지고 있는 ‘천원짜리 변호사’를 필두로 ‘법대로 사랑하라’,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진검승부’,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까지 어느 채널과 OTT를 틀어도 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먼저 보인다.분위기와 소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지난 5일 막을 올린 이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수요일 저녁 진행된 개막식 이후 목요일을 거쳐 금요일 낮까지는 평일임을 감안해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였으나 금요일 저녁을 기점으로 훨씬 많은 영화 팬들이 현장을 찾고 있다. BIFF는 ‘팬데믹 극복 후 정상 개최’를 포인트로 짚었던 만큼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모양새다.개막식에는 사회자로 선정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을 필두로 박해일, 변요한, 신하균, 송강호, 한지민, 한예리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과 이준익, 김한민,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들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FPS게임 발로란트가 국내 출시 2년만에 빛을 보고 있다.지난 19일 PC방 게임 통계 업체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발로란트의 PC방 점유율은 17일 기준 5.95%로, 같은 장르의 서든어택(5.75%), 배틀그라운드(5.06%), 오버워치(3.75%)를 누르고 장르 내 1위를 달성했다.발로란트는 출시 이후 서구권에서 기록한 인기와 달리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임이 비슷한 플레이 방식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대체재로서 평가받으면서 애초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해의 히트작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반응이 뜨겁다.'빅마우스’는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시청률 12%를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 시청률로 인기를 입증했다. 웨이브, 디즈니+ 등 드라마가 제공되는 OTT서비스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사실 ‘빅마우스’라는 드라마는 명작의 반열에 오를 작품은 아니다. 소재 자체는 흔할뿐더러 반전이나 이야기 구조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그러나 그럼에도 ‘빅마우스’를 보게 하는 이유는 두가지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소통 부재와 내수 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문제들이 국내 게임업계의 주요 이슈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국내에 퍼블리싱 출시한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항중인 듯 보였다.그러나 ‘우마무스메’의 운영상 문제점은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일명 ‘마차 시위’로 공론화됐다.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는 게임 내 중요 이벤트
tvN 토일 드라마 ‘환혼’이 이번주 파트1 종영을 앞둔 가운데 반응이 뜨겁다. 지난 주 방영된 18회는 한주 휴방을 거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9%를 돓파, 자체 최고를 갱신하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방영 전 걱정과 달리 ‘환혼’이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환혼’은 모든 방면에서 밸런스가 잘 잡힌 ‘육각형’ 같은 드라마다. 국내 판타지 드라마가 서사부터 연기, 연출까지 모든 것을 다 잡은 경우는 드물다. 작가 홍정은과 홍미란은 ‘쾌도 홍길동’과 ‘화유기’ 등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훌륭한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