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 특별한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역사와 특색이 담긴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떠나보면 어떨까.

맥주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독일에서는 오는 9월 21일부터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려 올 가을 유럽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세계적인 맥주 축제의 본고장, 독일 뮌헨

맥주 여행에서 독일을 빼놓을 수 없다. 호텔스컴바인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8위를 차지한 인기 유럽 여행지. 특히 다가오는 가을에는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려 여행객의 발걸음을 모은다.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된다.

뮌헨은 바로크, 로코코 양식 등의 여러 문화가 융합된 예술 도시로도 불린다. 프라우엔 교회부터 세계 6대 미술관 중 하나인 알테 피나코테크까지 아름다운 랜드마크도 잊지 말고 방문하면 여행을 더 알차게 채울 수 있을 것.

황금빛 라거 맥주가 탄생한 도시, 체코 플젠

체코는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맥주 여행에 제격이다.

플젠 관광청에 따르면 플젠은 최초의 라거 맥주가 탄생한 도시이다. 다양한 볼거리 중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관광객들이 맥주 양조 과정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인기다. 오크통에서 바로 따라주는 신선한 맥주를 지하 저장고에서 시음하는 것은 공장 투어의 하이라이트다. 이 곳의 맥주는 전통방식 그대로 발효되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풍부한 홉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플젠은 19세기 낭만주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딕 양식의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과 바로크 양식의 시청사 등 우아한 건축물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숨겨진 맥주 강자, 핀란드 탐페레

동화 같은 풍경으로 사랑받는 핀란드 또한 맥주 강국이다. 핀란드의 남서부에 위치한 탐페레에서 탄생한 여러 맥주들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탐페레 관광청에 따르면, ‘플레브나 브루어리 펍 앤드 레스토랑’은 핀란드의 유명한 맥주 양조장 중 하나.

핀란드 전통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흑맥주를 맛볼 수 있어 현지인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400명을 한꺼번에 수용 가능할 만큼 큰 양조장이다. 이곳 맥주는 탭에서 직접 따르기 때문에 신선하며 핀란드 전통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어 맥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탐페레는 ‘사우나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많은 전통 사우나가 모여 있다. 호수와 호수 사이에 위치한 이 도시는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쉼을 얻게 해준다.

사진=PIXABAY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