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US오픈 3회전에 진출해 US오픈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테니스센터 10번 코트에서 열린 2019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정현이 베르다스코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뤄냈지만 올해 고질적인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번 대회 준비에 들어간 그는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3년 연속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 정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7년과 지난해 거둔 2회전 진출이다.

베르다스코와 펼친 2회전에서 정현은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3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3, 4세트를 내리 이긴 정현은 7-6으로 5세트를 잡으며 3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정현은 5세트에서 6-6까지 타이브레이크를 만들며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상대 기권승으로 2회전을 통과한 세계 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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