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무통각증 환자라는 사실이 병원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결정적인 위기에 봉착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 지난 방송분에서는 차요한(지성)이 자신과 같은 병인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 기석(윤찬영)의 눈물을 닦아주며 함께 눈물을 떨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교수님 저 살고 싶어요. 살려주세요”라는 기석의 마음 속 소리를 들은 차요한은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기석의 얼굴을 안쓰럽게 매만져 애잔함을 고조시켰다.

오늘(30일)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차요한(지성)이 선천성 무통각증에 대한 사실 여부를 질문 받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다급하게 강이문(엄효섭)에게 찾아간 권석(정재성)이 “원장님, 큰일 났습니다”라며 병원 게시판이 띄워진 태블릿을 강이문에게 내밀자 강이문은 충격에 휩싸인다.

동시에 병원 일각에 서 있는 강시영(이세영)에게 정신없이 뛰어 온 이유준(황희)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표정을 드러내며 “강선생, 진짜입니까? 차교수님...”이라고 말끝을 흐렸고 놀란 강시영은 뒤돌아서 달려간다.

이때 정원을 가꾸고 있던 채은정(신동미)에게 저벅저벅 걸어간 손석기(이규형)는 “왜 그랬냐구요. 나한테 상의도 없이?”라며 분노를 쏟아낸다. 그러자 채은정은 “검사님이 안 하실까 봐요. 차요한한테 감화되기라도 하셨어요?”라고 차갑게 내뱉어 손석기를 당혹스럽게 한다.

이어 차요한이 한세병원 회의실에서 여러 명의 교수들 앞에 앉아 조사를 받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높인다. 민태경(김혜은) 옆에 앉은 강이문은 차요한에게 “조금 전 병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사실입니까? 통증을 못 느끼는 무통각증 환자라는 글 말입니다”라고 날카롭게 물었고, 이에 대답하려는 듯 차요한이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차요한은 자신을 한세병원에 추천해준 이원길(윤주상)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드디어 대면한다. 그동안 차요한에 대해 이원길에게 보고를 해왔던 한명오(김영훈)가 차요한을 데리고 이원길을 찾아간 것. 전동 휠체어에 탄 이원길은 “만나고 싶었네”라며 차요한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차요한은 이원길의 몸 상태를 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드리우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사진=SBS ‘의사 요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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