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개막을 앞두고 전체 상영작을 공개한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의 단편 경쟁부문 본선 심사위원으로 곽신애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장률 감독, 한예리 배우를 공개했다.

사진=대단한단편영화제 제공(씨네21(곽신애 대표), 마리끌레르(한예리))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대표로 영화잡지 ‘키노’ 기자를 시작해 청년필름과 LJ필름의 기획 마케터 등의 활동을 거쳐 제작자로 ‘가려진 시간’ 등을 제작했다. ‘기생충’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곽 대표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계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며 내공을 쌓은 곽 대표의 선택은 어떤 작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률 감독은 2001년 첫 단편 연출작 ‘11세’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첫 장편 ‘당시’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망종’은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소개됐다. 이후 ‘두만강’ ‘풍경’ ‘경주’ ‘춘몽’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를 특유의 서정적인 내러티브로 풀어내는 장률 감독은 어떤 작품을 꼽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한예리는 단편 ‘기린과 아프리카’로 제7회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코리아’ ‘환상 속의 그대’ ‘해무’ ‘극적인 하룻밤’ ‘최악의 하루’ ‘춘몽’ ‘더 테이블’ ‘챔피언’ 등의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청춘시대 1, 2’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녹두꽃’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 제작사 플랜비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하고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제작사 A24 투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예리의 시선에 관심이 집중된다.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크게 비경쟁 섹션과 경쟁 섹션으로 나뉘며 비경쟁 섹션에서는 ‘감독 특별전’과 ‘배우 특별전’을 통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을 소개하고 경쟁 섹션에서는 6월부터 공모받은 20분 미만의 단편영화 중 선정된 2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올해는 총 651편의 작품이 경쟁 섹션에 출품됐고 ‘벌새’ 김보라 감독, ‘한강에게’ 강진아 배우, 씨네21 김현수 기자, 그리고 KT&G 상상마당의 장지선 코디네이터가 예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본심에 오른 25편은 영화제 기간 단편 경쟁 섹션을 통해 상영되며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장률 감독, 곽신애 대표, 한예리 배우의 최종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올해 13회를 맞이해 다채로운 상영작과 이벤트로 영화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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