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용이 초연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쓰릴 미’(5월28일까지·백암아트홀)로 돌아와 16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에 10주년을 맞은 ‘쓰릴 미’ 마니아 관객들은 “역시 이청용”이란 찬사를 보냈다.

 

 

2007년 초연 이후 두터운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고 있는 ‘쓰릴 미’(연출 박지혜·제작 달 컴퍼니)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전대미문의 아동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2인극이다.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2명(‘나’와 ‘그’)의 주인공이 펼치는 두뇌 게임,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음악, 강렬한 무대미술 등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공연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창용은 뛰어난 두뇌와 섬세한 감성을 지닌 천재 ‘나’로 분해 특유의 집중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러닝타임 90분 내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더욱 깊어진 캐릭터 분석, 무대를 장악하는 존재감이 돋보이며 관객과 소통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임을 입증했다. 공연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이창용! ‘쓰릴 미’로 돌아오길 10년간 기다렸어요!” “엄청난 무대 장악력, 가창력과 연기력까지 어메이징”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창용은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한층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마지막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나’ 역은 강필석 최재웅 정상윤 김재범 정욱진, 나를 조종하는 자유분방하고 마성을 지닌 ‘그’ 역은 김무열 이율 정상윤 정동화 에녹 송원근이 맡았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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