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가 주연, 연출한 뮤지컬 ‘넌센스 2’(2월16일~3월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가 개막했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17일 뮤지컬의 주·조연 배우들이 참석한 프레스콜이 약 1시간30분간 열려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뮤지컬 ‘넌센스 2’는 ‘넌센스 시리즈’의 원작자인 단 고긴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수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 춤과 노래가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 자리잡은 웃음 코드로 오랜 기간 동안 관객에게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원조 디바 박해미(메리 레지나 역)가 현 시대에 어울리는 감동 스토리를 담아냈다.

개그우먼 조혜련(로버트 앤), 가수 이미쉘(하버트 역)과 쥬얼리 김예원(엠네지아)의 뮤지컬 데뷔작으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외 뮤지컬 배우 김나윤(하버트 역), 방송인 박슬기(로버트 앤), 걸그룹 헬로비너스 멤버 송주희(메리 레오 역), 래퍼 치지(버질신부 역)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프레스콜 현장에서 소개된 총 10곡을 리플레이했다.

 

#1. Nunsense, The Magic World - 박해미, 박슬기, 예원, 김나윤, 송주희

5명 출연진의 등장과 함께 유쾌하게 포문을 연 곡이다. 객석의 참여가 많기로 유명한 ‘넌센스’ 답게 관객과의 대화로 호응을 이끌어내는 한편 유쾌한 연기와 화려한 춤이 앙상블을 이뤄 보고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2. The Prima Ballerina - 송주희

두번째 무대에는 극중 발레리나를 꿈꾸다 수녀의 길을 걷고 있는 메리 레오 역을 맡은 송주희가 등장했다. 그는 아이돌 그룹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갈고닦은 우아한 안무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동시에 그간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안정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3. I’ve Got Pizazz - 박해미, 조혜련

박해미와 조혜련은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하며 등장했다. 방송인 조혜련은 뮤지컬 첫 데뷔임에도 자신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유쾌한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극의 웃음 포인트를 담당했다.

 

 

#4. The Country Nun – 예원

촌뜨기 수녀 엠네지아로 변신한 걸그룹 쥬얼리 멤버 예원은 솔로 무대에서 생동감 넘치는 복화술 연기를 곁들여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또한 깜찍한 춤과 청아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가창으로 객석을 밝게 물들이는데 일조했다.

 

#5. Hat And Cana song - 박해미, 김나윤, 박슬기, 예원, 송주희

다섯 번째로는 김예원, 박슬기, 송주희가 먼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모자·지팡이 등의 소품을 활용해 재밌는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다. 이어서 박해미와 김나윤까지 가세해 풍성한 합창으로 무대를 꽉꽉 채웠다.

 

 

#6. We’re The Nuns To Come To When You Go - 박해미, 이미쉘, 조혜련, 예원, 윤나영

가수 겸 래퍼 이미쉘은 다른 출연진과의 호흡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총 5명 수녀들은 흥겨운 호흡을 맞췄다. 또한 무대 중간 중간에 개그우먼 조혜련의 깜짝 애드리브 멘트가 객석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7. I’am here to stay - 박슬기, 치치

박슬기는 줄곧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지던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층 감성적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넘버로 등장했으며, 래퍼 치지는 무드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랩을 얹어 색다른 사운드를 연출했다.

 

 

#8. There’s Only One Way To End Your Prayers - 박해미, 이미쉘, 박슬기, 예원, 송주희

여덟 번째 넘버는 5명이 등장한 무대였지만 사실상 이미쉘의 솔로 넘버에 가까웠다.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유연한 리듬감을 유감없이 발휘해 객석의 찬사를 받았다.

 

#9. Reprise: Nunsense, The Magic World - 박해미, 이미쉘, 박슬기, 예원, 송주희

#10. It’s Raining man – 전캐스트

 

후반을 장식한 9~10번째 무대에서는 캐스트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다채로운 색감이 돋보이는 화려한 연출로 관객의 이목을 단 번에 집중시켰으며 활력 넘치는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10번째 넘버에서는 박해미가 중심이 돼 출연진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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