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이 자녀들에게 폐암 사실을 숨겼다.

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극본 조정선)에는 박선자(김해숙)의 폐암 사실을 알게되는 전인숙(최명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전인숙이 어떤 병인지 묻는 말에 박선자는 폐암이라고 말하며 “암만 생각해도 억울해 죽겠어 평생 음식장사 하느라 가스불 앞에 서 있어서 그런가. 너는 안 죽을 거 같냐? 너도 죽어. 너도 죽고 인간도 다 죽어. 나 신경쓰지 말고 네 손주 나한테 떠넘길 생각 애초에 하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박선자가 폐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안일을 돌보는 모습에 전인숙은 “병원 가셔야지 여기서 왜 이러고 계세요”라고 애를 태웠다. 하지만 박선자는 “하나는 죽어라 대학 보내놓고 6년간 지 새끼 키워줬더니 직장 그만두고 저러고 있고, 하나는 임신에서 입덧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거한테까지 신경쓰게 하냐”라고 신세 한탄을 했다.

이어 “또 하나는 이제 책 내고 결혼을 하네 마네 하고 있는데 내가 그거 빨리 치워버려야지 병원 가서 드러 누울 시간이 어딨어”라고 말했다. 전인숙은 박선자에게 “그래도 가셔야 해요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안 돼요. 애들한테는 말씀하셔야죠”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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