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가 시즌 종료를 한 달 앞두고 구단에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이용규, 한용덕 감독)

한화는 8월 31일 공식 발표를 통해 9월 1일자로 이용규의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3월 22일 구단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중징계인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따로 개인 훈련을 했다. 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용규가 구단에 트레이트 요청을 해 구단 차원에서 ‘괘씸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두고 한화가 꼴지 롯데보다 한 단계 위에 있게 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의 부재도 이에 한 몫 했다. 한화와 이용규는 그 사이 화해 무드를 조성했고 결국 163일 만에 이용규가 구단에 복귀하게 됐다.

1일 이용규는 한용덕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나만 생각했다. 경솔한 잘못으로 팀에 누가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하며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용덕 감독도 “나부터 반성했다”며 이용규를 끌어안았다.

이용규는 시즌 끝까지 1군 합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지금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한화가 징계를 풀어줬지만 이용규를 주전으로 기용할지는 미지수다. 과연 이용규와 한화가 내년 시즌에 함께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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