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자매 감독과 연상호 감독, 김지운 감독까지 인생영화로 꼽고 있는 ‘인랑’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명작임을 증명했다.

사진='인랑' 포스터

‘매트릭스’ 시리즈의 세계적인 감독 워쇼스키 자매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에게 영화적으로 큰 영감을 준 영화 ‘인랑’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국가공안부와 수도경의 특기대가 반군세력 ‘섹트’와 대치하던 혼돈의 시기 속 일본을 배경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자폭한 소녀의 언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 수도경 특기대 최정예대원 후세 카즈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SF 애니메이션이다.

워쇼스키 자매 감독은 평소 오시이 마모루를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영화 ‘인랑’을 향해 “실로 놀랍고 멋진 작품이며 총격전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돼지의 왕’ ‘사이비’ ‘서울역’ 등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연상호 감독은 “재패니메이션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실사영화 이상의 미학을 마지막으로 쥐어짜내 토해내 듯 만든 애니메이션이다”라는 평과 함께 단연 ‘인랑’을 인생영화로 꼽기도 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은 “‘인랑’에서 느꼈던 어떤 전율과 매혹의 순간들이 나를 뒤흔들어 놓았고 무모한 끌림을 에너지로 해서 ‘인랑’의 영화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하며 2018년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한국판 실사화 ‘인랑’을 연출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시아를 뛰어넘어 할리우드 감독들에게도 수많은 영감을 주며 세계적인 명작임을 증명하고 있는 ‘인랑’은 9월 4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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