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이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 에릭남 SNS에 불만 토로 글 게재

에릭남은 17일 새벽 자신의 SNS에다 “회사가 날 존중해주지 않는다. 이 글은 해킹이 아니다. 이건 그저 진실이다”라는 글을 올려 소속사(CJ E&M, B2M 엔터테인먼트)와의 불화설을 알렸다. 이후 해당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자 그는 곧바로 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팬들과 누리꾼들의 추측에 의하면 ‘에릭남이 예능 출연 보다 음악활동에 주력하려는 의지를 가진데 비해 소속사에서 이를 지원해주지 않아 갈등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에릭남은 지난해 3월과 7월에 각각 앨범과 싱글을 발매했지만, 2012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으로 이름을 알린 뒤 그간 MBC ‘우리결혼했어요’, Mnet ‘양남자쇼’, tvN ‘인생술집’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 많이 얼굴을 비췄다.

 

▲ 소속사 측 “오해 풀었다”

하지만 에릭남과 관련된 논란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종결됐다. 소속사 측이 에릭남과의 갈등을 인정하며 해명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서로 입장차가 있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얘기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일이었다”며 “일정을 비롯해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불만이 쌓여서 SNS에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에릭남이 새벽에 감정적으로 글을 쓰긴 했지만 오늘 아침에도 통화하고 지금은 다 정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에릭남은 소속사의 해명 이후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 팬들의 궁금증은 더 증폭되는 중이다.

 

▲ 과거 발언 재조명...“데뷔 후 인터뷰만 해...힘들다“

에릭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그의 과거 발언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리포터 활동으로 저를 알린 건 감사하지만 정작 내 노래는 하지 못하고 다른 가수들 인터뷰하는 게 되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에릭남은 “(리포터 활동도) 음악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KBS2 ‘해피투게더3’에선 “소속사에 공연이나 행사는 괜찮지만 방송만은 꼭 안 하게 해 달라 부탁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리포터 활동에 대해 “당시 한국어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다. 발음도 어렵고, 어려운 단어도 많아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매일 학교에 떨어지고, 이빨 빠지고 이상한 꿈을 많이 꿨다”고 토로했다.

에릭남은 그해 6월에도 JTBC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에 출연, 리포터 활동과 관련해 “많은 오해를 받았다. 사실 데뷔 후 15개월 동안 앨범 한 장 못 내고 인터뷰만 했다. 나는 가수인데 리포터로만 찾으니 사실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인터뷰를 다니며 무시를 당한적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잠도 잘 못자고 혼자 조용히 있었던 것 같다”며 속마음을 드러낸 바 있으며, 이는 결국 에릭남이 그 동안의 방송 출연이 본인의 의지와는 다른 영역임을 나타낸다.

 

▲ 네티즌 반응...“에릭남 걱정“

‘에릭남 논란’에 대해 네티즌 대부분은 그에게 동정 여론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힘내요, 응원합니다” “에릭남을 건드렸다는 건 대한민국 2000만 여성을 건드린거나 다름없다” “공개적으로 저러는 것 보면 말 다 했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 에릭남의 소속사에 대한 불만도 가득했는데, “에릭남 정도면 다른 회사에서 제대로 키우고 케어해 줄 수 있을텐데 노래도 별로고 잡아오는 일들도 이상함" ”작곡도 꽤 잘하고 스타성도 있는데 그냥 더 큰 회사갔음 하네" “얘기를 해도 개선이 안되니까 sns로 압박하니까 대화로 해결됐다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에릭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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