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내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과 관련해 경기 준비와 관련된 의견을 북측에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경기에 대해 “선수단, 중계 문제 등 경기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AFC를 통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북측에 우리 측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에 북측의 공식적인 반응은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북한축구협회는 벤투호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초 AFC에 전달했으며 한국 측은 AFC를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사시 한국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과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된다. 당시 경기는 친선전이었던 만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