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가 조국 후보자 압수수색을 다뤘다.  

2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정청래 전 의원, 탁석산 철학자,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국 후보자의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힘 자랑 차원이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자 김용태 의원은 "살아 있는 정의를 세워달라는 게 불과 한 달 전의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었는데 압수수색을 했다고 검찰개혁에 저항한다느니, 심지어 유시민 분이 '저질 스릴러'라고 하느니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나. 기가 막힌다"고 했다. 또한 김용태 의원은 "이런 태도의 돌변이야말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뜻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조국 압수수색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고발이다. 청문회 과정의 고발이다. 청문회를 앞두고 고발한 사례는 헌정사상 한 번도 없다. 이것은 메시지다. 청문회와 대통령 인사권에 개입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의 결정권이 집행되는 과정인데 수사를 위한 개입이 아닌 조국 후보자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위한다면 수사권 남용이다"고 부연했다. 

탁석산 철학자는 "나무는 그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고 비유한 후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가치 없다. 조국 후보자가 '개혁의 상징'이기 때문에 지금 사태가 문제 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탁 철학자는 조선시대 중종 때 문신 조광조를 언급하며 "개혁에서 능력보다 필요한 건 도덕성이다. 조국 후보자는 따질수록 도덕성에 흠집이 난다. 개혁의 적임자는 아니라는 것"이라는 의견을 말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한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낸다면 더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MBN ‘판도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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