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깊고도 상큼한 향을 담은 유명 브랜드 신제품이 동시에 나왔다. 남녀의 체취를 더욱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켜줄 신상 특징을 ‘리스트 업’ 했다.

사진=불가리퍼퓸 제공

불가리 퍼퓸은 이탈리아 해안가에서 영감을 얻은 불가리맨의 새로운 향 ‘맨 우드 네롤리’를 선보인다.

지중해 태양을 먹고 자란 비터 오렌지 나무의 모든 부분이 녹아든 솔라 우디 계열의 ‘맨 우드 네롤리’는 프레시한 꽃향기와 태양 에너지를 닮은 스파클링한 신록의 시트러스 에센스는 소금, 베르가못과 어우러져 지중해를 떠오르게 한다. 하트 노트는 오렌지 블러썸 앱솔루트로 감싼 시더우드로 이어진다. 드라이다운 노트는 레더향이 느껴지는 앰버의 따뜻함과 우디함은 지중해의 장엄함과 평온함을 그려내며 불가리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머스크 어코드로 마무리된다.

향수를 담고 있는 플라콩도 매력적이다. 브라운 컬러는 생명력의 원천인 땅을 연상시키고 그린 컬러는 나무의 생기와 힘을 상징한다. 태양 에너지는 메탈릭 골드 캡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60㎖, 100㎖ 용량으로 9월부터 전국 공식 불가리 퍼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구찌 제공

구찌의 새로운 향수 ‘메모아 뒨 오더’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비전을 담아 성별에 국한되지 않은 하우스의 첫 유니버셜 향수로 탄생했다. ‘향기의 추억’이라는 콘셉트의 신제품은 미네랄 아로마틱 계열의 향수로, 향수 재료로 처음 사용된 로만 카모마일은 인디안 코랄 자스민 꽃잎과 만나 부드러움을, 고귀한 머스크와 만나 깊이감을 전한다. 따스하고 빛나는 샌달우드와 가볍고 미묘한 느낌을 주는 시더우드 또한 로만 카모마일과 조화를 이뤄 그리너리하고 아로마틱한 향을 선사한다.

빈티지한 느낌의 보틀은 90년대 구찌 향수 보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밝은 그린 색상의 투명한 유리 보틀은 고대 기둥과 같이 홈을 새겼으며 반짝이는 골드 캡으로 마무리해 세련된 실루엣을 강조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과 그 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지구를 상징하는 향수의 그린 박스는 중세 및 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로마와 고딕 양식 성당의 회화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하늘의 모습을 담았다. 40㎖, 60㎖, 100㎖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사진=조말론런던 제공

부티크 향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은 황금빛 들판에서 수확한 매혹적인 포피에서 영감을 받은 ‘포피 앤 바알리’를 내놓았다.

매혹적이면서도 화려한 빛깔의 포피(양귀비꽃)가 영국의 황금빛 들판을 수놓은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한 향으로, 조 말론 런던의 27번째 정식 코롱으로 출시됐다. 선명하게 피어난 장미와 바이올렛에 블랙커런트 과즙을 더해 포피의 생생한 빛을 표현했다. 여기에 따스하고 보드라운 바알리(보리)가 감싸듯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 말론 런던의 다른 코롱들과 레이어링해서 뿌리는 ‘프레그런스 컴바이닝’을 통해 다양한 향으로 만나볼 수 있다. ‘허니서클 앤 다바나’와 매치하면 꽃밭에서 춤을 추는 듯 황홀한 무드를 느낄 수 있으며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와 연출하면 보다 활기 넘치는 나만의 향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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