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연배우 최희서가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은 영화 ‘아워 바디’가 ‘달리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되찾는다’라는 메시지로 2030 청춘 세대의 폭넓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아워 바디' 스틸컷

9월 26일 개봉을 확정한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연출작 ‘아워 바디’는 8년간 고시공부만 하며 자기 자신을 방치하던 주인공 자영(최희서)이 달리는 여자 현주(안지혜)를 우연히 만나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남다른 감성으로 접근한 작품이다. ‘동주’ ‘박열’의 최희서가 연기 변신과 도전이 돋보이는 주인공 자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 자영은 8년 동안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고 엄마에게 “나이 서른에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내가 너 때문에 죽겠다”라는 말을 듣기까지 하며 공부와 삶에 모두 지쳐 있는 상태다. 그렇게 삶의 무게에 고민하고 있을 무렵 자영은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를 만나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이후 자영은 달리기에 몰두하면서 그동안 방치해왔던 자기 몸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러닝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운동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등 세상 밖으로 나오며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방구석 고시생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아워 바디’는 이러한 자영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과 그 변화를 담담하면서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워 바디’를 연출한 한가람 감독은 청춘일 때 뭔가 열심히 시도했지만 뭐든 잘 안 됐던 인물들이 보고 공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아무것도 확실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방치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자기 의지로 뭔가를 해내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자기 몸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운동에 몰두하는 요즘 세대 청춘들의 모습은 ‘아워 바디’의 자영의 모습과 맞닿아 있어 관객들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리는 청춘이 맞이하는 삶의 변화를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워 바디’는 9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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