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검찰에 출석했다.

3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를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장영표 교수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지난달 27일 단국대학교 천안병원 연구동 압수수색

장영표 교수는 조국 후보자의 딸을 확장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7년 7월 장영표 교수 밑에서 인턴을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의혹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2009년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지낸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확대됐다. 검찰은 장영표 교수를 상대로 조씨의 제1저자 등재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후보자는 하루 전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논문과 장학금에 대해 위법한 절차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고등학생이 1저자로 돼 있는 것이 저도 의아하다 생각하게 됐다”라며 “지금에는 허용되지 않는 것 같지만 당시에는 1저자 2저자 판단기준이 좀 느슨하거나 모호하거나 그리고 책임교수의 재량에 많이 달려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장영표 교수와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며 일각에서 불거진 ‘스펙 품앗이’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조씨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며 장영표 교수의 논문 자진 철회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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