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자동차 튜닝숍에서 대형견 말라뮤트에 물려 상처를 입었다.

2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5시 40분께 충남 보령시 한 자동차 튜닝숍에서 A씨(24세)가 대형견 말라뮤트에 목, 등, 어깨 등을 물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진=YTN

A씨는 친구와 함께 보령의 튜닝숍에 방문, 화장실에 가던 중 튜닝숍 주인의 개에게 물렸다. A씨가 소리를 지르자 친구와 가게 직원들이 달려와 개를 떼어놓았다.

A씨 아버지는 "몸무게 40∼50㎏인 개의 목줄을 기둥이 아닌 타이어 같은 데 묶어 두고 자동차 배터리 1개를 올려놓았다"며 "개가 힘이 세 뒤쪽에서 달려와 딸을 덮쳤다"고 말했다.

또 현재 A씨가 전치 3주 진단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가 수술 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물론 문을 여는 소리에도 놀라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A씨 아버지는 "튜닝숍 사장은 '통원 치료를 받아라. 입원하면 법대로 한다'고 주장하며 사고가 난 지 2주나 지났는데 사과 전화 한 통 없다"고 말했다.

A씨는 튜닝숍 사장을 과실치상혐의로 구미경찰서에 고소했고, 구미경찰서는 피해자 조사를 한 후 사건을 보령경찰서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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