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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하선 “‘오세연’, ‘하이킥’ ‘혼술남녀’ 잇는 내 연기 성장서사”

박하선이 드라마 ‘오세연’과 이별해야 하는 아쉬움을 고백했다.

배우 박하선이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 종영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의 복귀작 ‘오세연’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박하선은 극 중 겉으론 남부러운 것 없어 보이지만 공무원인 남편 진창국(정상훈)과 공허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결혼 5년 차 주부 손지은 역을 맡았다. 손지은은 어느 날 갑자기 윤정우(이상엽)와 금기된 사랑에 빠지고 이를 연기한 박하선은 본래 잔잔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의 격정적인 감정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6년 방영된 tvN '혼술남녀‘ 이후 배우 류수영과의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보냈기에 이번 드라마의 의미는 남달랐다. 그래서 드라마 종영 후 캐릭터와의 이별이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원래 작품 끝나면 캐릭터를 칼같이 잘 보내는데 이번 드라마는 특이해요. 어느 날 밤 귀뚜라미가 밖에서 우는데 녹음해야 할 거 같았어요. 보낼 사람도 없는데 보내야 할 거 같고요. 비오는 날은 비가 오니까 정우와 지은이가 만나야 할 거 같고...(웃음)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보내고 있어요. 헤어지는 중이에요.”

‘오세연’이 박하선에게 그토록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복합적이다. 복귀작인 동시에 배려 넘치고 즐거웠던 촬영장 케미, ‘채널A 개국공신’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선방했던 시청률 등이 얽혀 잊을 수 없는 ‘인생작’이 됐다. 먼저 박하선은 불륜을 소재로 하긴 해도 재밌는 이야기에 꽂혔다고 드라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들이 다 살아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지금의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는 연기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하이킥’을 하면서 젊음, 싱그러움, 애교를 주로 표현했어요. ‘혼술남녀’땐 세상에 나와 고생하고 굽신거리는 젊은 세대를 대변했고요. 그런데 이제 결혼과 출산을 거쳤고 전과 다르잖아요.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쉬는 3년 동안 집안일하고 장보던 (가정주부로서의) 제 평소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하이킥’과 ‘혼술남녀’ ‘오세연’이 연결선상에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불륜 드라마’라는 낙인에 논란 한가운데 놓이기도 했지만 치명적인 멜로를 그리는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시청률 0%대가 최종 시청률 2%대로 꾸준히 올랐다. 마지막 회를 팬들과 함께 시청하는 상영회를 진행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도 했다. 이는 상대 역 배우 이상엽이 기획한 것이라고.

“요청이 많았는데 상엽 씨가 먼저 팬미팅이나 단관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줬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거셌어요. 아무래도 기혼인 시청자분들이 많아서인지 아주 솔직한 반응을 쏟아내주셨어요. 덕분에 울컥했어요. 끝나고 ‘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진심으로, 유독 더 감사하더라고요.”

한 편의 멜로드라마를 함께 완성한 배우 이상엽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상엽 씨가 연기를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잘하셔서 이번 드라마 최대 수혜자가 아닌가 싶어요. 외모도 너무 예쁘게 생기셨고요.(웃음) 이전 ‘시그널’ 같은 작품에서 표현했듯이 순간순간 싸한 분위기를 자아낼 때가 있는데 그래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촬영 후반부에는 ‘날 죽이는 역할도 좋으니까 다시 만나자’고 했어요. 합이 참 좋았어요. 최지우-권상우, 수지-이승기 씨가 작품에서 재회한 것처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이상엽뿐 아니라 남편 역할로 호흡을 맞춘 정상훈과의 케미 비하인드도 전했다.

“원래 일할 때는 사생활 얘기를 잘 안 해요. 굳이 해야 하나 싶은데, 상훈 씨랑은 기혼자라는 비슷한 지점이 있어서 많이 나눴어요. 가정적이시더라고요. 상훈 씨가 좋은 숙소를 소개해줘서 가족끼리 갔다 오기도 했어요. 꿀 정보를 많이 주셨죠. 상훈 씨랑도 작품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요.”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에디터 양수복  gravity@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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