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자 딸의 영어실력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의 상관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SCI급 논문 제1저자 등재에 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토론이 전해졌다.

사진=JTBC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딸이 SCI급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점에 대해 “영어를 잘해서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영어 통번역을 하시는 분들은 여러 논문의 저자가 됐어야 하지 않냐는 비유도 있다. 영어를 잘 했다는 이유로 제1저자가 되는 건 합당치가 않다. 대한의협에서도 있을 수가 없다고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한 자유한국당 측의 맞불 간담회에서 주광덕 의원이 언급한 딸 조씨의 영어 성적에 대해 언급하며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따님 이야기를 하니까 미안하긴 한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따님은 장영표 교수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장영표 교수의 아들은 조국 후보자가 재직하던 서울대 법대 인턴십을 한 걸로 보면 모종의 거래를 의심할 수 있다. 그 부분이 상당히 위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논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턴십을 많이 하셨는데 기간이 중복이 되더라 아버지의 영향력이 있다고 밖에 할 수 없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선 제가 직접 청문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소상히 말씀드리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따님은 논문을 번역한 게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함께 쓴 것으로 들었다. 그 정도로 영어 실력이 출중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저도 주광덕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걸 들었지만 (조국 후보자 딸의) 토익(TOEIC) 점수가 990점이고 텝스(TEPS) 성적이 905점쯤 되면 상당한 영어실력이라고 인정 할 만하지 않나. (영어평가) 네 개 분야에서 두 개 분야에 밖에 해당이 안 되는 토익 성적을 두고 ‘이렇다’ 이야기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 예로 외교관이 되기 위해 텝스 800점 이상을 요구한다는 점과 비교했다. 아울러 “학생이 열심히 했고 그 당시에는 국내 대학보다 해외 대학 진학 계획이 있어서 그런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1저자라는 이름을 주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것도 균형감있게 봤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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