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나만의 캔디와 비밀 통화 데이트를 즐기는 프로그램 tvN ‘내귀에 캔디2’가 지난 시즌과 달리 쌍방 모두 익명으로 진행되는 포맷으로 변경, 첫 선을 보였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는 국내 톱 여배우 최지우와 대세 뮤지션 황치열이 등장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시즌 캔디들은 자신이 전화를 거는 상대가 누구인지 알고 대화를 풀어 나갔지만 이번에는 캔디들 역시 자신과 통화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 주어졌고, 각자 닉네임을 갖고 소통에 나서 화제를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달달한 케미를 보였던 두 커플의 장면들을 리플레이했다.

 

최지우 ♥ 병국이

최지우는 비밀통화 상대에세 자신을 ‘하이루’라고 소개했고, 그녀의 캔디는 ‘병국이’라고 자신의 닉네임을 밝혔다.

최지우와 병국은 통화는 달달함 그 자체였다. 체코 프라하 방문은 처음이라는 '하이루' 최지우는 시종일관 들뜬 모습이었다. 그의 여행메이트로 선택된 병국 또한 외국 여행 중인 상황.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여행지 사진들을 보내주고 영상통화를 통해 거리를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했다.

심지어 최지우는 자주 여행을 가지 못한다는 병국을 위해 프라하의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까지 올라가 그 광경을 전하려 애쓰는 등의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지우와 그의 캔디 병국이 모두 감기에 걸렸다는 걸 깨닫자, 두 사람은 서로를 염려하며 통화가 끝날 때쯤엔 감기가 낫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건넸다. 조심스러운 듯 하면서도 유쾌하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치 소개팅을 지켜보는 것처럼 괜스레 설렘이 전해졌다.

한 편, 방송이 끝난 후 ‘최지우의 연인’으로 유명세를 탄 ‘병국이’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가 누군지 알아맞히는 작업에 돌입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인터넷에서는 ‘병국이’를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배성우로 추측하고 있으며 ‘병국이’라는 닉네임도 배성우가 출연한 영화 ‘오피스’ 속 인물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치열 ♥ 하가우

YOLO족인 황치열에게는 그와 공통점이 많은 캔디 ‘하가우’가 소개됐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데다 목소리가 특이한 황치열이기에 쉽게 들통이 날 수 있어 '내 귀에 캔디2' 제작진은 황치열에게 한 회 분량 정도만이라도 사투리를 자제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 하기도 했다. 이에 황치열은 자신 있게 서울말만 사용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사투리가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목소리가 예뻐서 황치열을 설레게 한 하가우의 정체는 바로 배우 정소민이었다. 이들은 서로의 일상을 바꿔 체험했는데, 정소민은 황치열의 단골식당을 찾아 그의 소울푸드를 맛봤고, 황치열은 정소민의 반려견을 대신 산책을 시켜주고 병원에 데려다줬다. 두 사람은 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운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

 

사진='내귀에 캔디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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