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오락 영화의 뉴페이스 탄생을 예고한 영화 ‘양자물리학’이 신선함으로 가득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양자물리학' 스틸컷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특히 ‘양자물리학’이라는 제목은 범죄오락 영화보다는 공상과학 영화에 어울릴 법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양자물리학’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많은 예비 관객들이 제목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은 “극중 찬우라는 인물은 ‘세상은 고정되지 않고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라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으로 움직인다. 숱한 위기를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는 인물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에 제목도 ‘양자물리학’으로 짓게 됐다”고 전하며 제목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찬우 역을 맡은 박해수 역시 “’양자물리학’은 이찬우의 인생 철학이자 가치관이다. 우리 영화는 파동이 맞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에너지 장으로 부패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다”라며 작품에 깊게 베어있는 ‘양자물리학’에 대해 설명했다. ‘생각이 현실이 된다’라는 ‘양자물리학’의 이론이 영화의 주요 설정이자 통쾌한 한방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참신한 제목과 설정은 자연스레 독특한 캐릭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공권력이나 좋은 배경과는 거리가 먼 이찬우는 오직 말발 하나로 죽어가는 업소도 살려내며 유흥계의 화타라 불리는 인물이다. 거대한 부나 명예가 목적이 아닌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온몸을 내던지는 이찬우의 모습은 우리 시대의 소시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이성태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가 마주하는 현실은 관객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흡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찬우를 비롯한 각각의 캐릭터들이 현실성과 개연성에 기인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기존 범죄오락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제목과 설정 그리고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무장한 ‘양자물리학’은 9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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