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극장가 라인업은 화려하다. 반전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부터 범죄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추석 시즌에 늘 돌아오는 ‘타짜: 원 아이드 잭’까지 관객들이 추석 극장가에 볼 영화들이 풍성하다. 이른바 추석 BIG3 이외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영화들이 추석 시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사진='황비홍 - 사혼각성' '침입자들' '나키의 저주 용의 부활' 포스터

추석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홍콩, 중국 작품이다. 이소룡, 성룡, 이연걸 등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명절만 되면 TV에서 해주던 홍콩, 중국 무협 영화 등은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다. 9일 개봉하는 ‘황비홍 – 사혼각성’은 청나라 말 내우외한으로 나라가 어지러운 때 각종 무술을 섭렵한 청년 황비홍이 나라를 뒤엎을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이연걸의 ‘황비홍’이 아닌 전혀 다른 스타일의 ‘황비홍’ 영화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인다.

홍콩 액션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개봉하는 ‘침입자들’은 ‘롱 키스 굿 나잇’ ‘딥 블루 씨’ ‘마인드헌터’로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레니 할린이 메가폰을 잡은 범죄 액션 영화다. 장가휘, 임현제, 양쯔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중화권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날 것 그대로의 홍콩 액션 영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마이셀프’로 제1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초청받아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퐁파트 와치라번종 감독의 ‘나키의 저주 용의 부활’은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포와 액션이 결합된 이 영화는 판타지 느낌 물씬나는 비주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려 한다. 특히 닉쿤이 주연을 맡은 ‘브라더 오브 더 이어’에서 제인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우랏야 세뽀반(야야)이 ‘나키의 저주 용의 부활’ 출연해 궁금증을 더한다.

사진='극장판 반지의 비밀일기' '플레이모빌: 더 무비'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포스터

개학 시즌이지만 추석 극장가에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가족 관객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다. 11일 개봉하는 ‘극장판 반지의 비밀일기’는 명량소녀 반지와 친구들의 유쾌발랄 과자나라 어드벤처를 그렸다. 귀염뽀짝한 캐릭터들, 어린 아이들 맞춤 스토리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극장에서 볼 영화로 꼽히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플레이모빌: 더 무비’도 있다. 이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23 아이덴티티’ ‘글래스’의 안야 테일러 조이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겐 ‘플레이 모빌: 더 무비’가 선사하는 토이 어드벤처가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추석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홀로 지내야한다면 12일 개봉하는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가 끌릴 것이다. 이 영화는 친구 폴(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과 토니(마치아스 슈와바이어퍼)가 홧김에 모든 것을 버린 후 하루에 물건 한 개씩만 돌려받으며 100일을 버터야하는 내기를 하면서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힐링 공감 코미디 영화다. 혼자 있어 마음이 허해질 1인 가구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특별한 힐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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