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이 라이벌 신승호를 걱정했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에는 그간 대립관계에 있던 휘영(신승호)을 염려하는 상훈(김도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성적 조작으로 교육청 조사를 받게 된 휘영. 억울하게 전교 1등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휘영의 부모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갑질을 당하는 장면까지 목격했으나, 상훈은 부모들에게 휘둘리다 결국 억울한 상황에 놓인 휘영을 걱정했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휘영의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오자 상훈은 제보자로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상훈은 “내가 그랬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난 아냐”라면서도 마음에 걸리는게 있는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이어 일순간 표정이 바뀌며 심각하게 통화를 이어나가 흥미를 더했다.

준우(옹성우)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온 상훈은 자신이 제보자가 맞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제보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진실을 밝히려 한 상훈의 아버지였던 것. 이미 벌어진 일, 속이 시원하다고 내뱉으면서도 상훈은 지난 일을 괜스레 헤집었다며 휘영을 걱정하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간신히 휘영을 찾고 나서야 상훈은 안심하고 뒤돌아 설 수 있었다. 이날 김도완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따뜻한 우정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폭로글로 인해 난처해진 휘영을 신경 쓰지 않는 척 싫다고 투덜대면서도 결국은 휘영의 안위를 챙기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든 것.

사사건건 부딪히는 등 평소 휘영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상훈이었기에 훈훈함은 배가됐다. 꾸밈없는 열여덟 소년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준 김도완의 반전 매력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도완과 함께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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