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있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는 벼와 콩, 고구마를 비롯한 다양한 곡물을 수확하고 풍요로운 식탁을 차리곤 한다. 식음료업계에서도 계절에 어울리는 황금빛 곡물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로 이번 가을을 맞고 있다. 고소한 맛과 포만감을 자랑하는 곡물 활용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올 가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드롭탑 제공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미숫가루를 비롯해 다양한 곡물을 담은 곡물음료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찰떡 미숫가루 드롭치노’는 달콤시원한 미숫가루 안에 쫀득한 인절미가 들어있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블렌디드 음료다. ‘새싹보리 미숫가루 라떼’는 최근 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새싹보리를 더하여 향긋한 풍미와 미숫가루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귀리 미숫가루 라떼’는 귀리와 함께 보리, 현미 등 19곡의 건강한 곡물이 담겼다.

농심켈로그는 강화된 콩 단백질을 포함한 간편 대용식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를 출시했다. ‘미숫가루맛’은 10가지 곡물 미숫가루를 담아 고소하고 건강한 맛을 선사하고, ‘초코맛’은 10곡 미숫가루에 코코아 파우더를 더해 달콤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게 했다. 두 제품 모두 식물성 콩 단백질이 강화된 특수 그래놀라가 25% 함유됐으며 프로틴 그래놀라 쉐이크 1병(50g)을 표시선까지 최대로 우유를 부어 함께 먹으면 17g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사진=크라운제과, 롯데푸드 제공

크라운제과는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고식이섬유바’를 출시했다. ‘고식이섬유바’는 식이섬유와 장내 유익균에 이로운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을 돕는 성분을 가득 담았다. 땅콩 귀리 등에 성분의 70%가 식이섬유인 치커리 뿌리 추출물을 더해 1일 권장량의 22% 수준의 식이섬유를 담았다. 고구마 2개와 맞먹는 양이다. 맛을 촉진키 위해 사용한 프락토 올리고당도 장 건강에 유익하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건강한 아침 대용식인 ‘7곡 미숫가루우유’를 선보였다. 현미, 보리, 흑미, 찹쌀, 기장, 수수, 차조 등 7가지 곡물이 들어가 포만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2500밀리그램(mg)의 식이섬유, 200밀리그램의 자일로올리고당,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돼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200밀리리터의 간편한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였고 빛과 공기를 차단하는 특수 멸균 패키지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커피전문기업 할리스커피의 가을 신메뉴 가운데 ‘인절미 크림라떼’는 쓴맛은 줄이고 부드러움은 살린 할리스 리스트레또 샷과 곡물 베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소함과 달콤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인절미 크림 위에 쫄깃한 인절미 떡꼬치 3알이 토핑돼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함께 크림에 찍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2일 가을시즌 한정 ‘로스티드 체스트넛’ 음료 4종을 선보였다. ‘로스티드 체스트넛 라떼’는 체스트넛 특유의 고소한 맛과 진하고 깊은 에스프레소가 조화를 이룬다. 스팀우유 위에 체스트넛 드리즐이 더해져 한층 달콤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커피빈코리아 제공

‘로스티드 체스트넛 아이스 블렌디드’는 로스티드 체스트넛 시럽과 바닐라 파우더가 들어가 더욱 고소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으며 휘핑크림 위에 체스트넛 드리즐이 함께 올라가 체스트넛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면 에스프레소를 넣지 않은 ‘퓨어 로스티드 체스트넛 라떼’와 ‘퓨어 로스티드 체스트넛 아이스 블렌디드’로 선택 가능하다.

연세우유의 ‘약콩 365’는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어 약콩의 풍부한 영양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100% 국내산 약콩만을 사용해 약콩액을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약콩액을 87%나 함유해 기존 두유와 차별화했으며 보리, 현미, 멥쌀, 옥수수, 찰보리 등 국산 19곡을 더해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다. 천연 해조류에서 추출한 성분을 첨가해 콩에 부족한 칼슘까지 첨가했으며 안정제, 유화제, 소포제와 같은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사진=연세우유, 농심켈로그, 파스쿠찌, 빙그레 제공

농심켈로그 ‘미숫가루 큐브&검정약콩’은 고소한 맛의 프로틴 그래놀라 제품이다. 식물성 콩 단백질이 강화된 특수 그래놀라에 100% 국내산 검정약콩과 동결건조공법의 미숫가루 큐브를 더해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미숫가루 큐브와 검정약콩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250㎖ 우유와 함께 먹으면 삶은 계란 3개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의 단백질 섭취량을 제공한다. 또한 단백질 제품은 맛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깨고 맛있고 간편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통 한국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재료인 흑임자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맛으로 다가가고 있다. 빙그레의 ‘비비빅’은 1975년 출시된 장수제품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3월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를 출시한데 이어 두 번째 시리즈로 흑임자를 선보였다.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는 흑임자의 맛을 살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미니 찰떡을 넣어 쫀득쫀득한 식감까지 살렸다.

파스쿠찌의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을 더한 아이스 음료다. 2011년 출시된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돼온 시그니처 메뉴로, 이탈리아 디저트인 그라니따에 팥빙수 요소를 더해 개발한 1인 빙수 콘셉트 메뉴다. 올해 출시한 ‘레드빈 흑임자 그라니따’는 2012년 출시돼 인기를 얻었던 메뉴로 고소한 흑임자와 고운 우유 얼음에 달콤한 크림과 인절미 토핑을 더했다.

사진=하이트진로음료 제공

검은보리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구수하고 깊은 맛의 데일리 음료로 선보인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음료화했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해 전통 보리숭늉의 맛을 구현했고, 볶은 검정보리를 추출하는 공법을 통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깊고 진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보리차 특성상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검정보리에 맥문동을 추가한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블랙보리가 가마솥 보리숭늉 맛을 재현한 깔끔하고 진한 타입의 차음료인 반면 ‘블랙보리 라이트’는 집에서 보리를 볶고 끓여 만든 홈메이드 보리차 맛 타입으로 맑고 깔끔한 맛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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