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4일 송환법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4일 오후 6시 캐리 람 행정장관은 TV 방송을 통해 "홍콩 시위대의 첫 번째 요구 조건을 받아들여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 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이다.

캐리 람 장관의 송환법 철회는 발표했지만, 다른 4가지 요구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홍콩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이와 함께 앞으로 홍콩 시민들을 만나 시민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듣고, 홍콩 사회 갈등의 뿌리 깊은 원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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