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이 마르판증후군이 집안의 유전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기범은 이날 아버지의 무덤을 찾았다. 그의 아버지는 마르판증후군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기범은 "심혈관계에 나타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더라. 아버지로부터 유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 식구가 병원에 갔다. 근데 증세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의사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한기범의 동생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한기범은 "믿기지 않았는데 병원에 가니 유전병으로 죽은 것이라더라. 동생 장례식을 치르고 가니 병원에서 나한테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고 하더라. 죽는다고. 저도 아버지따라 가는 줄 알았다. 그때 진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0년대 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며 "이게 우성이라서 우리 아들들에게 나타나지 않을까. 50%의 확률이라더라.두 아들에 발병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