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세면대 파손으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세면대 사고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어느 날 갑자기 내려앉은 세면대 파편으로 아이들은 배가 갈라져 100바늘 이상 꿰매야했다. 

올해만 해도 벌써 세번째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고, 아이들은 세면대 파편으로 인해 가슴과 배에 큰 상처를 입고 100바늘 이상 꿰매야했다.

피해를 입은 승표는 "거울 보려고 세면대를 눌렀는데 세면대가 깨졌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사고 당시 무너진 실제 세면대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담당 의사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색깔을 옅게 하고 가라 앉히는 방법으로 관리를 한다"고 완치는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이에 승표의 부모님은 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가기만 하면 다급하게 아이를 부르고 그 옆을 지켰다. 승표의 어머니는 "우리도 의문점이다. 관리사무소에도 연락하고 시공사에도 연락했다. 시공사의 문제인지. 아직도 그에 대한 답은 얻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시공사에서는 하자 처리 기간인 3년이 이미 지났고,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한 전문가는 "제일 약한 곳이 부서진 것이다. 파손되서 떨어졌다는 것은 제품 자체의 강도의 문제일 수 있다"며 세면대에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 집 모두 고정한 나사는 그대로이고 세면대만 깨졌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세대의 세면대에서도 금이 가고 있었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친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 없어 세면대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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