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 프랜차이즈들 사이에선 다양한 판매 채널 확대와 우수한 품질의 신제품 출시가 경쟁의 관건이 됐다.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점을 통해서도 신제품을 선보이는 추세. 바로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된 RTD(Ready to Drink) 커피는 물론, 따뜻한 한 잔의 미학을 담은 스틱원두커피 까지 그 아이템은 다양하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전국 8천700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싱글오리진 드립백' 2종을 출시했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선보이는 신제품은 언제 어디서나 신선하고 부드러운 원두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싱글오리진 드립백과 전용컵(12온즈)으로 구성됐다. 블루베리 향과 꽃 향기가 풍부하고 말린 자두와 브라운 슈가의 진한 달콤함을 진하게 즐길 수 있는 '에티오피아 샤키소'와 세계적 천혜 자연 지역인 콜롬비아 국립공원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원두로 향과 넛츠의 고소함, 과일의 신맛이 조화로운 '콜롬비아 오가닉 타타마'다. 

 

딱 한 입의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편의점 GS25로 달려가자. GS25와 커피빈, 그리고 로아커가 함께한 '유어스커피빈아메리카노&로아커'는 경이로운 가성비를 자랑하는 결합 제품이다. 컵 안에 커피빈의 '캡틴아메리카노' 인스턴트 커피와 로아커 미니웨하스 2개(바닐라, 크림카카오)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1500원이다. 커피로 유명한 커피빈과 달콤한 웨하스로 유명한 로아커와 함께 선보이는 상품인 만큼 편의점 마니아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카페베네가 푸르밀과 함께 콜라보 해 편의점 등을 통해 유통하는 컵커피 ‘리얼브루’ 3종(드립라떼, 콜드브루라떼, 에스프레소라떼)은 하와이안 코나 등 세계 3대 원두를 사용해 눈길을 모았다. 기존 출시된 200ml 컵커피에 비해 용량이 25% 큰 250ml사이로, ‘선 로스팅 후 블렌딩’을 통해 원두별 특성에 맞춘 최적의 로스팅과 추출법을 적용했다.

‘드립라떼’는 하와이안 코나 원두를 중간 단계로 로스팅하고 드립방식으로 추출했으며 ‘콜드브루라떼’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원두를 약한 단계로 로스팅, 콜드브루방식으로 추출했다. ‘에스프레소라떼’는 예멘 모카 원두를 강한 단계로 로스팅, 에스프레소방식을 활용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추출방식과 사용한 원두를, 하단에는 바디감과 쓴맛, 단맛을 그래프로 표현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 스틱원두커피를 편의점을 통해 유통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비니스트 다크 아메리카노'는 누적판매량 7,000만 스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비니스트 미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콜롬비아 원두를 베이스로 케냐, 과테말라, 브라질, 인도네시아 원두를 적절히 블렌딩해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원두는 강하게 볶아 스모키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그리고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및 SS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빽다방은 편의점 CU를 통해 인기 상품인 빽메리카노와 황금라떼를 RTD를 선보였다. 빽다방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측은 빽다방이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2년여 만에 480개 점포로 늘어난 만큼 RTD커피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며 RTD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매장과 RTD 제품의 가격 차이가 크진 않지만, 굳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인근 편의점에서 동일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선 빽다방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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