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의 파격 변신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친절한 미소를 띤 치과의사에서 살인마라는 진짜 얼굴을 드러내면서 백만 볼트 전율을 일으키는 충격 반전을 선사한 것.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를 통해 OCN 장르물 첫 도전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동욱. 그가 연기하는 서문조는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원작 웹툰을 재해석해 재탄생한 캐릭터”라는 베일에 싸인 소개로 웹툰과 드라마 팬들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그리고 지난 2회 방송의 말미에서 친절한 의사 선생님의 얼굴 뒤에 숨겨왔던 섬뜩한 살인마의 얼굴을 내보였고 원작에 변주를 시작하는 히든 캐릭터, “진짜 왕눈이”였음을 알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 서문조는 그 정체와 역할에 대해 가장 많은 호기심을 자극했던 인물이다. 고시원의 새 입주자인 윤종우(임시완)와 그곳의 타인들 엄복순(이정은), 유기혁(이현욱), 변득종(박종환), 홍남복(이중옥)이 원작의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한 것과 달리 서문조는 그가 고시원에 살고는 있는 것인지, 극의 전개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등 물음표투성이인 캐릭터였기 때문.

그래서 단 2회 만에 왕눈이로 알려졌던 유기혁을 “실패작”이라고 부르며 생명을 앗아간 “진짜 왕눈이” 서문조의 등장은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강력한 반전에 더해진 배우 이동욱의 파격적인 변신은 시청자들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에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진은 그간 숨겨올 수밖에 없었던 반전 티저 영상과 사전 공개됐던 고시원 방문 밖에 서있던 서문조 포스터에 이어 이번에는 304호 안으로 들어가 앉은 살인마 서문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자기는 내 최고의 작품이 될 거예요”라는 카피가 종우에 대한 호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 “자기도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는 2회 엔딩을 상기시키며 종우의 지옥에 엄청난 영향력을 선사할 서문조의 미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동욱은 “원작을 보셨던 분들과 드라마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서 서문조의 역할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셨던 걸로 안다. 최대한 노출 없이 극의 텐션을 이어가고자 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한 번쯤 놀라셨길 바랐다”라고 파격적인 반전을 설명했다.

이어 “정체가 드러나면서부터는 과감하고 거친 대사와 행동들이 많아진다. 서문조 특유의 단도직입적인 대사들이 답답함을 해소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할 것”이라고 귀띔한 그는 “서문조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약 조절이 굉장한 캐릭터이니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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