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5일 만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류현진은 7-3으로 앞선 5회 초 1사 1, 3루에서 좌완 애덤 콜라렉에게 배턴을 넘기고 강판됐다.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류현진은 승리요건(5회)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볼넷을 4개 허용했다. 한 경기 볼넷 4개 이상 허용은 올해 처음이다.

시즌 13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쉽지 않았다. 8월 24일 뉴욕 양키스(4와 3분의 1이닝 7실점), 8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와 3분의 2이닝 7실점)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콜라렉이 추가로 점수를 주지 않은 덕분에 계속 오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45에서 멈췄다. 8월 17일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유지했던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한 바람에 한 달도 안 돼 평균자책점은 1점이나 치솟았다.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7-3으로 이겨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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