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 신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 영상극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연출 이혜원, 극본 장유정)가 신촌에서 공연된다.

1960년대부터 학생과 서민의 주거지로 변모하며 교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던 신촌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를 끼고 대학촌으로 태동하며 새로운 문화 발생과 확산의 핵심장소로 성장했다.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는 40대의 삼촌 우강과 20대 대학생 자주의 이야기를 음악을 중심으로 펼친다.

음악다방, 락까페, 라이브 까페, 소극장, 음반 가게 등 수많은 음악 아지트와 8090년대 대학가요제의 영향으로 탄생한 신촌 블루스, 김현식, 양희은, 무한궤도 등의 걸출한 가수들의 노래에서부터 1987년의 연대 앞과 2016년 이대강당에서 불려진 ‘아침 이슬’ ‘그날이 오면’ ‘다시 만난 세계’까지 널리 울려퍼진 신촌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신촌에서 탄생한 히트곡과 광장의 노래를 연결고리로 하나씩 소환되는 1940년대의 윤동주, 1987년의 연대 앞, 2016년 이대 강당의 모습은 청년의 저항이 시대정신으로 변모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시대는 달라도 청년정신의 결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는 지금 청년이라면, 한때 청년이었다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공연은 버스킹과 영상이 적극적으로 활용돼 거리 공연 특유의 생생한 재미 또한 기대할 수 있으며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 창천 문화공원에 위치한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린다.

전체관람가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플레이티켓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으며 선착순 예약자에게는 제작사 명랑캠페인이 만든 기념품이 증정된다.  

사진=명랑캠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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