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매달 음원을 발표하는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에 대세 힙합 아티스트 지코가 합류했다. 복수의 가요관계자에 의하면 지코는 ‘월간 윤종신 2월호’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음원은 이달 말에 공개될 예정이라 밝혔다.

그간 ‘월간 윤종신’은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동시에 타 아티스트와 수준 높은 협업을 이뤄냈다. 그 가운데 역대급 콜라보로 리스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베스트 트랙들을 리플레이했다.

 

01. 말꼬리 – 정준일 & 윤종신

‘말꼬리’는 2011년 6월호로 공개됐으며 실력파 남성 보컬리스트 정준일이 함께했다. 음악은 이미 마음이 떠나버린 상대를 붙잡는 슬프고 처절한 감정을 드러낸다. 곡의 부분에 따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표현해내는 보컬의 매력이 일품이며 아픔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02. 내일 할 일 – 성시경 & 윤종신

가수 성시경과 함께한 ‘내일 할 일’은 2013년 2월호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종신이 성시경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썼다고 알려진 이 곡은 이별을 준비하는 한 남자의 담담한 마음가짐을 가사에 녹였고 그 뒤에 숨은 절제된 슬픔의 감정이 곡의 주요한 포인트다. 또한 성시경의 부드러운 음색은 아름다운 멜로디의 매력을 한 층 돋운다. 한 편 2013년 2월호는 ‘성시경과 윤종신의 노래 바꿔부르기’라는 컨셉으로 진행돼 윤종신이 부른 성시셩의 명곡 ‘거리에서’가 앨범에 함께 수록돼있다.

 

03. 지친 하루 – 곽진언 & 김필 & 윤종신

2014년 ‘월간 윤종신’ 12월호에 담긴 '지친 하루'는 자신의 소중한 꿈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노래다. 목표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선물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Mnet ‘슈퍼스타K6’를 통해 알려진 가수 김필과 곽진언이 참여했다. 음악은 세 가수의 완벽한 조합이 돋보이는 동시에 멜로디, 연주, 가사가 수준 높은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04. The Color – 빈지노 & 윤종신

‘더 컬러(The Color)’는 2015년 4월호로 공개됐다. 음악은 20세기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으로 불리는 서양 화가 마크 로스코를 테마로 만들어졌으며 래퍼 빈지노가 참여했다. 강한 비트와 리듬감 넘치는 펑크 트랙인 ‘더 컬러’는 무엇보다 심플함을 강조한 가사, 코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거기에 윤종신과 빈지노의 색다른 조합은 노래의 풍미를 한 층 돋운다.

 

05. Empty City – 개코 & 윤종신

2016년 7월호에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윤종신과 손을 잡았다. 계절에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를 만들고자 했던 윤종신은 힙합과 펑크가 어우러진 빠른 템포의 곡을 시도했고, 가사 속에는 텅 빈 도시 속 홀로 버림받은 남자의 다소 지질한 감성을 담았다. 국내 최고 실력파 래퍼로 알려진 개코는 음악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함은 물론 윤종신과의 이색적인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끌었다.

 

06. 오르막길 – 정인 & 윤종신

‘오르막길’은 2012년 6월호에 담겼다. 이 노래는 힘든 시간을 겪을 사람들에게 막연한 희망보다 단단한 각오를 다지라는 의미를 실었다. 곡에서 목소리를 뽐내는 여성 보컬리스트 정인은 탁하면서도 시원한 이중적인 보이스로 음악을 가득 채운다. 동시에 편곡자 조정치의 기타 사운드는 따뜻하고 처절한 감성을 지닌 곡의 뒤를 든든히 받쳐준다.

 

사진=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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