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탄소년단(BTS)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미국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는 니키 미나즈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미나즈는 이날 아침 트위터에 “가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음악 산업을 떠나기로 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곧 엄마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음악을 그만둔다. 난 은퇴하고 내 가족을 갖기로 했다”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TMZ는 미나즈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한편으로 음악에 염증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미나즈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월드페스트 공연을 열기로 했다가 성소수자(LGBTQ) 권리 보호를 호소하는 차원에서 콘서트를 취소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그래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그해 여성 솔로로는 빌보드 핫 100 최다 진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나즈와 피처링한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