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웅동학원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6일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장이 11명의 증인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웅동학원은 부실관리, 가족비리 의혹 관련을 받고 있다.

이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고 하자 김 이사는 "웅동학원은 처음부터 지역인들이 그 지역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발한 학원이다. 내가 고등국민학교 무렵에 승인이 돼 내가 1기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의 아버지가 웅동학원을 인수하면서 더 좋아졌냐고 묻자 김 이사는 "좋아진 면도 있고 아닌 면도 있다"며 "저는 조국 할아버지와 친구다. 85년도에 이사장이 됐다. 개인 학교가 아닌 지역인의 학교"라고 강조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이사에 "박정숙 이사장(조 후보자 모친)이나 웅동학원의 다른 이사들(조 후보자·동생도 이사)이 금전적인 문제나 회계문제 등을 숨기고 안 가르쳐준 일이 있나. 이사회에 어떤 자료를 요구했을 때 일부러 감추거나 안가르쳐주거나 그로인해 다툼이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 이사는 "그런 일은 없었다"며 "예를 들어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사회가 안건을 내놓고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하면 협의하거나 위임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할 수 있다. 재산 문제가 따른다면 분명히 이사회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이사는 조 후보자 부친에 이어 모친이 웅동학원 이사장을 맡는 상황에서 이사진들의 동의에 따라 임명됐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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