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인사청문회가 기존의 의혹을 되풀이하고 있다.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각종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

특히 핵심 쟁점인 조국 후보자 딸 관련 의혹에 있어 여야가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기존의 의혹들에 대한 언급만 되풀이되면서 ‘맹탕청문회‘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요청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나면 임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0시부터 조국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는 가운데, 인사청문회는 이보다 앞서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정국 경색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사청문회가 정회에 들어간 가운데, 오후 8시 40분부터 네 번째 질의가 속개될 예정이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와 동양대 총장과의 통화 사실에 집중했다. 조국 후보자가 압박이나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 없었다고 반박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며 이렇다 할 핵심 발언이 나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딸의 생기부 유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의 진행이 편파적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며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