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 발매에 시동을 걸고있는 소녀시대 태연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속 시원히 디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M이 태연의 뮤직비디오만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자, 태연이 대신 나서 자신의 소속사에 회심의 일격을 가한 것.

태연 측은 컴백에 앞서 18일 0시 태연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SMTOWN 채널 등에서 ‘I Got Love’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기로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뮤직비디오를 제때에 업로드하지 않아 수시간이 지나고서야 공개됐다. 

 

예정된 자정이 지나고서도 뮤직비디오가 올라오지 않자 당황한 팬들은 태연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몰려들었고, 급기야 한 팬은 태연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티저 사진에 "뮤비는 어딨나요?(Where is the MV?"라고 댓글을 달기에 이르렀다. 이에 태연은 답글로 "새삼스럽게 뭘 물어. 스엠의 시간맞추기 늦는거 한두번도아니고 당황하지말고 그냥 손가락만 접어두자"라며 허심탄회한 어조로 SM을 디스했다.

이 같은 태연의 디스에, 자정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이 다수. 한편 태연은 이전에도 SM엔터테인먼트를 디스한 전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지난 2014년, 태연은 소녀시대의 네번째 미니앨범 'Mr.Mr.'의 음원이 앨범 발매 2주 전 급작스럽게 아이튠즈에 먼저 공개되자, 팬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문구로 SM을 디스하기도 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앨범 커버 사진을 올린 태연은 가지 모양의 이모티콘 두개와 해 모양의 이모티콘을 나란히 붙인 "가지가지해"로 자신의 답답한 신경을 위트있게 대체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태연은 'Mr.Mr.'의 아이튠즈 공개 직후 앨범 순위 5위까지 올라간 차트를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어머? 뮤비가 얼른 나와야겠네?"라는 문구와 '시작도 아닌 컴백'이란 해시태그로 다시 한번 불만을 토로하며, 당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표출해 팬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한편 태연의 첫 정규 앨범은 오는 2월 28일 발매되며, 이번 앨범은 태연의 독보적인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타이틀 곡 ‘Fine’(파인)을 비롯해, 팝 발라드, 팝 R&B, PB R&B 등 새롭고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된 만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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