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초속 30m에 육박하는 강풍으로 인해 공항철도 일부 구간에 전기 공급 장애가 발생하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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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께 공항철도 계양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상행선 구간 선로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사고로 공항철도 김포공항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의 하행선 선로를 상·하행 양방향 열차가 같이 쓰면서 열차 운행이 25∼30분가량 지연됐다. 공항철도 측은 경기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를 잇는 마곡대교 인근 전차선에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날아오면서 급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대교 양방향은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됐다. 인천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경우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인근 영종대교 상부도로도 이날 오후 1시 30분을 기해 전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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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지상구간 전체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7일 "지하철 안전운행 매뉴얼에 따라 시민안전을 위해 풍속 20m/s 이상인 경우 지하철을 40km/h 이하로 서행운전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지하구간에서 지상구간 진입시 서행운전에 대한 안내방송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의 지상구간 현황은 △1호선 없음 (서울~청량리) △ 2호선 한양대(반지하)~잠실나루, 신대방~대림, 당산, 신답~용답 △3호선 지축,옥수 △4호선 당고개~창동, 동작 △5호선 없음 △6호선 없음 △7호선 장암~도봉산, 뚝섬유원지 △8호선 복정~산성 사이(정차역은 없음) △9호선 개화 등이다.

서울시는 풍속 25~30m/s 사이일 경우 상황에 따라 지하철을 멈출 수도 있고, 30m/s일 경우 임시로 운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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