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조커’가 칸과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훔쳤다.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은데 이어 최초로 최고상 수상이라는 쾌거까지 거두는 등 새 역사를 창조했다.
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거머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안티 히어로물이다.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와 단상에 오른 토트 필립스 감독은 “과감한 도전을 수락한 워너브러더스와 DC, 그리고 열정적인 제작자 브래들리 쿠퍼에게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는 호아킨 피닉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영화다”라면서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영화상을 빗대 “가장 치열하고 명석한 열린 마음의 ‘사자’이며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엄청난 재능의 그가 날 믿어줘 고맙다”며 감격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호아킨 피닉스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가 다른 부문의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칙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조커’의 수상은 이미 예견됐다. 프리미어 상영 당시 8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해외 언론들은 영화에 대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올해의 영화”(엠파이어), “눈부시게 대담하다”(가디언), “상상 그 이상의 전율”(데드라인), “‘다크 나이트’와 나란히 할 영화”(할리우드 리포터), “완벽한 대중오락영화”(인디와이어), “아카데미상은 호아킨 피닉스에게”(긱스 오브 컬러) 등 일제히 극찬을 쏟아냈다.
베니스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스 부문에도 초청된 ‘조커’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관객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가운데 절정의 열연을 펼친 호아킨 피닉스가 과연 어떤 조커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우리는 한 남자가 조커가 돼가는 과정을 그렸다. 코믹북의 내용이 아닌 우리만의 조커를 만들고, 그 인물에 주목하는 영화”라고 소개한 바 있다. 영화는 코미디언을 꿈꾸는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이 모두가 미쳐가는 코미디 같은 세상에서 맨 정신으로는 자신이 설 자리가 없음을 깨닫게 된 뒤 바뀌어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도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이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더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를 비롯해 재지 비츠, 마크 마론, 브래트 컬렌, 쉐어 위햄, 프란시스 콘로이가 출연하고, 배우이자 ‘스타 이즈 본’ 감독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브래들리 쿠퍼가 제작에 참여했다. 토드 필립스와 스콧 실버가 각본을 맡았다.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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