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후 두자리 수였던 조 후보 임명 반대-찬성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 임명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임명 반대는 51.8%, 찬성은 45.0%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조사 때 16.1%포인트로 벌어졌던 격차가 6일 열린 청문회 후 오차범위 내인 6.8%포인트로 줄어든 셈이다.

리얼미터는 “이번 5차 조사 직전에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검찰의 조 후보자 부인 기소,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 음주운전 논란, 동양대 총장 직인 논란 등이 있었다”면서 “이번 5차 조사 결과는 이들 사건의 영향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를 낙마시킬 자유한국당의 결정적 ‘한방’이 없었던 것을 비롯해 검찰의 전매특허인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여론몰이 논란 및 청문회 당일 전격적인 기소로 인해 정부여당 및 진보진영에서 제기해온 ‘검찰의 정치적 개입’ ‘사법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 프레임이 일정 부분 먹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및 사건무마 시도, 고급 외제차 논란이 또 다른 ‘불법과 특혜’ 시비로 불거진 점이 격차를 좁힌 이유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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